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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오브 코리아 D-2] 모델 30인, 강철의 대지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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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오브 코리아 D-2] 모델 30인, 강철의 대지에 서다 
  • 이동훈 기자
  • 승인 2019.10.11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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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병기 님의 시처럼 기적의 첫걸음을 시작하는 것도, 절망의 끝자락에 살아나는 것도, 결국 자신의 마음가짐에 있으니까요.” 
-페이스 오브 코리아 1차 오디션 현장의 어느 모델- 

[이코노믹매거진=이동훈 기자] 지난달 7일부터 서울 압구정 ‘쇼프로젝트’에서 논현동의 ‘어반 스튜디오’를 오가며 펼쳐진 아시아 엘리트모델 대전 ‘페이스 오브 아시아’의 한국 예선인 ‘페이스 오브 코리아’ 오디션 현장. 

눈가 주름과 볼 주름, 목주름 관리를 위해 사용한다는 제일헬스사이언스 니슬 브랜드의 링클더마필름을 서로에게 붙여주며 나누는 모델들의 대화였다.  

“사는 데 사는 게 아니야. 사는 척하는 거지”
“나이를 잊고 싶은데, 주변에서 가만 놔두질 않아.” 
“심장에 가시가 콕콕 박히도록 환기하게 시켜준다니까.”

■ ‘니슬’처럼 투명하고 싶으나...아프니 모델이다

‘페이스 오브 코리아’는 한국 모델들의 종가 ‘한국모델협회’가 공동주관하는 정통성을 갖춘 만큼, 모델지망생 뿐만 아니라 현역 프로 엘리트 모델들도 출전자의 30~40%를 차지한다. 대다수 18세~23세의 앳된 나이들인 만큼 육안으로는 아마추어와 프로를 구분하기 힘들다. 

이를 지켜보던 한국모델협회의 장혜원 이사. 그녀는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베이비페이스(아기 얼굴)을 선호하다보니 성숙한 이미지의 모델이 설 자리를 찾기를 힘들어해요”라고 설명해줬다.   

너무나 투명해서 육안으로 찾기 힘든 니슬 주름패치를 모델 백현준에게 붙여주던 조은하늘 양에게 장래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 패션모델은 옷의 완성 시키는 행위예술가

13일 일요일 열리는 페이스 오브 코리아 본선 무대의 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멘트는 게재할 수 없지만, 조은하늘 양이 밝힌 계획은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 가장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젊은 모델들은 패션모델을 계속하고 싶지만, 못할 경우를 더 염두에 두고 저 고독한 길을 걷는다고 생각하니, 쓸쓸한 찬바람 같은 공허함이 맴돈다.

패션모델은 디자이너가 초월과 영감 그리고 뛰어난 미적 감각을 결합한 옷(*상품)을 가장 섬세하고 인상적인 행위예술(=워킹+퍼포먼스)로 완성시켜야 한다. 

그렇다보니 모델은 육체적으론 체급 경기 운동선수들처럼 인간계 있을 법하지 않은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신적으론 곧은 허리, 바른 자세, 손짓, 표정 등에 풍부한 감성을 담아내도록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비록 소속사가 있을지라도 결국 외톨이일 수밖에 없는 모델의 특성상, 그 어떤 풍파에도 부러지지 않는 강철의 의지를 영혼에 이식해야 한다.

하지만 마음에는 굳은살이 배기지 않는 법. KBS의 명품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 (공효진 분)이 용식(강하늘 분)에게 건넨 명대사처럼 맨날 상처를 받아도, 익숙해진 상처에도 아프다. 

그래서 페이스 오브 아시아를 취재하면 할수록 모델들의 워킹에는 사계(四季)를 맴도는 고독과 외로움이 있다는 것을, 일년 중 다수를 길 위에 있다는 것을, 이 같은 감정들이 삶속에 만성병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아픈 시간을 견디고 단련된 모델의 런웨이(무대)는 <올드 랭 사인>의 5음계처럼 경쾌하고 규칙적이지만, 행위예술가의 표현력에 따라 제각각의 색으로 물들여진다.

그런 사이 자신들도 모르게, 시나브로, 옷에 향기로움을 더하고 무대를 밝히는 다이아몬드 빛을 발하게 된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대한민국 모델 파이팅~”

이와 같은 응원을 담아 13일 일요일 오후 2시 일산킨텍스 제1전시장 5홀 패션쇼장의 ‘페이스 오브 코리아’ 본선 무대에 서는 30인의 모델들을 소개한다.

1    권지원    180    31-23-34

2    김세원    179    36-24-35

3    김규리    175    31-23-35

4    김유빈    175    31-34-34

5    김예은    173    32-23-33

6    윤혜인    177    31-24-34

7    박채림    180    31-23-35

8    이서영    176    33-24-35

9    이수민    176    32-23-33

10    이수현    173    32-23-25

11    이채연    176    32-23-34

12    장가연    177    34-23-35

13    장희주    177    32-24-36

14    조은하늘    174    32-24-35

15    홍혜린    172    32-22-35

16    김현상    193    40-29-39

17    김국호    188    37-28-36

18    김성윤    188    36-27-36

19    김성주    190    39-29-39

20    이정민    188    37-29-36

21    정재원    187    34-27-37

22    배상규    185    32-27-34

23    백준현    186    43-31-36

24    이승헌    184    34-29-35

25    주현규    183    40-30-34

26    최재현    187    35-33-35

27    최지우    189    36-30-36

28    최현진    189    37-28-37

29    함형원    188    34-27-32

30    황강연    186    36-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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