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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SK 지배구조 개편 ‘구원투수’로 등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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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SK 지배구조 개편 ‘구원투수’로 등판하나
  • 이동훈 기자
  • 승인 2019.10.22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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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매거진=이동훈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야심작 ‘SK바이오팜’이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구원투수’로 등판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SK바이오팜은 신약개발 전문회사를 표방하고 있다. 내년 이 회사가 코스피 상장 된다면 SK그룹이 추진하는 지주사와 핵심계열사 SK하이닉스의 합병에 큰 힘을 실어주게 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 SK바이오팜 가치 ‘호평’…SK 자사주 대량 매입 예고

지난 21일 미래에셋대우는 SK에 대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100% 자회사 SK바이오팜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대로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임박한 가운데 11월에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식품의약청(FDA) 허가 결정에 주목한다”며 “SK바이오팜 IPO시 SK의 일부 투자대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cenobamate)는 노인이나 간ㆍ신장 기능부전 환자 대상으로 뇌전증의 원인이 되는 흥분성/억제성 신호 전달과 관련된 두 가지 표적을 동시에 조절해 신경세포의 흥분/억제 균형을 정상화한다.  

2019년 5월5일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 Life science가 미국신경학회 연례학술회의(AAN)에서 발표한 임상데이터를 살펴보면, 오는 11월21일 있을 FDA의 시판허가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은 그리 나쁘지 않다.   

이 경우 SK바이오팜의 내년 코스피 상장 가능성과 더불어 지분 가치 상승하게 된다. 예상되는 가치는 5조원 규모이다.

이에 앞서 SK 그룹 지주사인 SK(주)는 7200억원 규모 자사주 352만주를 매입하겠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주가 안정 차원”이라고 했지만, 증권가의 해석은 다르다. 증권사 관계자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포석”이라고 확신했다.

SK하이닉스, 지주사 편입 위한 5조원대…SK바이오팜 코스피 상장시 해결?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지주사(SK)가 손자회사(SK하이닉스)를 인수합병하려면 피인수 기업 지분을 100% 소유해야 한다는 현행법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자금이 대략 5조원이라고 한다. 

큰 그림은 다음과 같다. SKT는 유력한 인적분할 방식을 통해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를 SKT 투자부문 회사의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후 SKT투자부문을 지주사 SK와 합병한다. 

하지만 큰 걸림돌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입법예고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다. 이는 공동 손자회사 출자 금지와 내부거래 공시의무 면제 폐지 등 지주회사의 경영과 관련된 내용을 법률이 아닌 시행령으로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행령은 국회 표결 없이도 정부 단독으로 가능하다.

개정 공정거래법에는 지주회사의 상장 손자회사 의무 보유지분이 20%에서 30%로 높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분할된 SKT의 투자부문이 중간지주사로서 SK하이닉스를 지배하기 위해선 현재 20.1%인 SK하이닉스 지분율을 3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남은 9.9%의 지분을 사기 위해선 5조 5천억원 가량이 필요하지만 SKT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대략 1조8천억이다. 공교롭게도 SK바이오팜이 내년 코스피 상장시 5조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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