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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백준현①, ‘로마’서 SBS ‘2019 슈퍼모델 선발대회’까지…“후회 없도록 남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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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백준현①, ‘로마’서 SBS ‘2019 슈퍼모델 선발대회’까지…“후회 없도록 남김없이”
  • 이동훈 기자
  • 승인 2019.11.08 0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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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매거진=이동훈 기자] 모델 백준현에게는 비엔나커피의 향과 맛이 스며있다. 생크림처럼 부드러운 성품, 아메리카노의 쌉싸래함 같은 삶의 성찰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차츰 진해지는 달콤한 열정이 얹어져 있다.

오는 18일 오후 6시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19 SBS슈퍼모델 선발대회’. 이 영광의 런웨이에 서는 그를 2편에 걸쳐 미리 만나본다. <편집자 주>

■ 소소한 배려가 다른 누군가에겐 용기로

“감사합니다. 정말 고생 많으세요.”

가로수 곱게 물드는 11월 첫째주 서울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이곳에서 만난 모델 백준현(무소속)이 건넨 인사말은 저도 모르게 잔잔한 웃음을 머금게 한다. 

두 달 전 아시아모델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한국모델협회가 주최한 엘리트패션모델대회 ‘페이스 오브 코리아 with EDGC’ 오디션 현장에서 가진 그와의 첫 만남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난생 첫 모델오디션 현장을 맡아 숨 가빠하던 기자에게 여유를 되찾게 해 준 인사말이었다. 

이처럼 모델 백준현은 너무나 소소한 것이 누군가에게 용기가 된다는 것을 잘 안다. 온돌방의 이불로 데운 밥공기처럼 따스한 친절 말이다.

■ 내일 무대에 서는 ‘나’는 오늘과 다른 ‘나’ 

백준현은 앞서 언급한 대회의 오디션 현장에서는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오디션 1차, 2차, 3차를 거쳐 비온 뒤 쑥쑥 크는 죽순처럼 성장하더니, 본 무대에서는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르바디상을 거머쥐었다. 그날 여성 관객들의 신음처럼 터져 나온 나지막한 감탄사는 아직도 뇌리에 남는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라는 말처럼 날마다 성장하는 것이 보이는 모델이다. 이는 안일함과 나태함에 몸을 맡기지 않고,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나아지기를 실천해보는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나는 후회 없는 오늘의 ‘나’인가를 매일 자문해봐요. 인간은 언젠가 결국 한줌 흙이나 재로 변하게 말이잖아요. 개인별 차이가 있다면 시간의 길고 짧음이죠. 무대에 오른 나는 남김없이 태운 ‘나’이고 싶어요.”

누구나 기분이 내키면 결심을 하고 며칠은 노력은 할 수 있지만, 열정 없이 지속적으로 모델을 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모델은 힘든 길이잖아요. 생계유지가 보장된 것도 수명이 긴 것도 아니고요. 가시처럼 박히는 아픔이 있지만, 자신을 믿고 극복해 가다 보면 한발짝 소망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기자가 그의 프로필을 조사하다 놀란 것은 따로 있다. 마치 미켈란젤로가 조각한 186cm의 다비드 상과도 같은 이 젊은 모델의 경력은 겨우 1년 남짓. 그럼에도 올해 초 로마에서 열린 미스터투어리즘 월드에서 연예인모델상 격인 런웨이 모델 1st runner up상을 수상했다.   

■ 졸업 미루고 헬스트레이너로 생계 꾸리며 모델 전념

백준현의 잘생긴 외모, 멋진 몸매, 훤칠한 키 겉모습만 보면 천상 엄친아 같은 포스지만, 기자가 아는 한 그의 집안은 부자집과는 거리가 멀다. 사실 그는 모델계에서도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이다. 아버지는 인천의 공장에서 생산직 근로자이며, 어머니는 옷수선으로 집안을 부양한다. 

백준현 본인은 경기대학교 건축학도이지만, 시험 하나만 남겨두고 졸업을 미룬 채 인천 레몬짐의 헬스트레이너로 근무하고 있다.     

“어린 시절 우리 집엔 컴퓨터가 없었어요. 여행도 가본 적이 없고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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