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9-21 08:22 (월)
롯데쇼핑, 대규모 구조조정 돌입..."매장 30% 문 닫는다"
상태바
롯데쇼핑, 대규모 구조조정 돌입..."매장 30% 문 닫는다"
  • 박정애 기자
  • 승인 2020.02.13 2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코노믹매거진= 박정애 기자] 롯데쇼핑이 창사 이후 첫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롯데쇼핑이 비효율 점포 정리를 핵심으로 하는 ‘2020년 운영전략’을 13일 발표했다. 700여 오프라인 점포의 3할에 해당하는 200여 곳을 닫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시된 롯데쇼핑의 지난해 매출액은 17조6328억원, 영업이익은 427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28.3% 줄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말 단행한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사업부제'를 1인 CEO 체제 하의 통합 법인(HQ) 구조로 전환했다. 올해부터는 새롭게 신설한 HQ가 통합적 의사결정을 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각 사업부는 '상품 개발 및 영업 활동에 집중'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올해 운영 전략'의 핵심은 강도 높은 다운사이징을 통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총 700여 개 점포 중 약 30%에 달하는 200여개 비효율 점포를 정리할 예정이다. 자산을 효율적으로 경량화하고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 재무건전성과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운영 전략과 함께 롯데쇼핑이 가진 핵심 역량인 '공간, MD, 데이터'를 활용해 체질 개선을 진행하는 미래 사업 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넓은 매장 공간(총 100만평), 지난 40여년간 축적된 MD 노하우, 그리고 방대한 고객 데이터(3900만명)를 다각도로 활용, 기존의 유통 회사에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서비스 회사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또한 롯데쇼핑은 총 100만평의 오프라인 공간을 리셋하고 업태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장 개편으로 사업부 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경쟁력이 낮은 중소형 백화점의 식품 매장은 신선식품 경쟁력을 갖춘 슈퍼로 대체하고, 마트의 패션 존은 다양한 브랜드에 대한 바잉 파워를 갖고 있는 백화점 패션 바이어가 기획 진행하는 등 기존 매장 운영 개념에서 벗어나 융합의 공간을 구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유통사 중 최대 규모인 3900만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모든 고객·상품·행동 정보를 통합, 분석하고 오프라인과 이커머스의 강점을 결합,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현재 롯데쇼핑의 최우선 과제"라며 "고객, 직원, 주주들의 공감을 얻는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남한산성, 그 굴욕의 역사현장을 가다
  • [정수영의 문학산책] 가야 하는 길
  • 코로나, '컨테이젼' 영화 속 이야기 현실로?
  • 가을 단풍 이곳 어때요?
  • [헬스e] 추석연휴, 성묘 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과 대처법
  • [정수영의 문학산책] 무(無) 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