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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① ‘누에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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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① ‘누에고치’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0.02.27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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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생명산업, 그 중심에 누에가 있다

 

[이코노믹매거진=이동훈 기자] 누에는 명주실을 뽑아 누에고치를 만든다. 과거 이 명주실로 만들어진 비단은 금값에 맞먹을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으며 세계 문화 교류에 일조했지만, 산업혁명을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금 누에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누에의 배설물 중, 암세포에만 붙어 있다가 빛을 쬐면 암세포만 죽이는 ‘포르피린’성분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누에고치는 잠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건강의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1995년에 당뇨에 효과가 있다는 누에분말 혈당강하제가 개발이 되었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 이후, 각종 기능성 제품과 누에고치를 이용한 인공뼈, 인공고막 등이 개발되면서 누에는 단순한 잠사 산업에 갇히지 않고 바이오 생명산업의 주축이 되었다. 이제 기능성의 옷을 입은 누에고치는 섬유산업의 벽을 넘어 인류의 건강과 의료의 최전선에서 관여하게 된 것이다. 

필수영양소 아미노산, 누에고치에 풍부

아미노산은 인체의 주 구성원인 단백질을 구성하는 물질로 20여 종류가 있다. 이 중 류신, 메티오닌, 발린, 이소류신 등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임에도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지 않아 반드시 음식 등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이들은 주로 
육류나 콩 등 고단백질 식품을 통해 섭취되는데, 육류를 섭취하는 경우에도 체내에서 아미노산이 생성되기는 하지만, 육류에 성인병을 일으키는 포화지방산이 함께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반대로 식물성 단백질은 고기에 비해 필수아미노산이 결핍된 경우가 많아 아미노산을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누에가 짜낸 천연 누에고치는 실크 단백질 덩어리지만 고분자 형태를 띠어 신체 흡수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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