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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큼 다가온 민간 우주시대…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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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큼 다가온 민간 우주시대…한국은?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0.07.2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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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매거진=이동훈 기자] 우주정거장이나 기지에 물품이나 우주인을 택배로 부치겠다는 앨런 머스크 아니  인류의 꿈이 성큼 다가왔다. <지구에서 달까지>을 쓴 작가 쥘 베른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앨런 머스크는 행동으로 꿈을 증명했다

현지시각 5월30일 오후 3시22분, 이 시간은 우주개발사 스페이스X가 창사 18년만에 민간최초로 유인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를 향해 발사하는데 성공한 날이다. 

길이 약 8m 직경 4m 최대 7명까지 탑승 가능한 이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곤’은 민간 우주시대를 연 개척자 1호로 인류사에 기록될 전망이다. 같은 시각 전세계를 향해 타전된 설립자 앨런 머스크의 번쩍 들어올린 두 팔은 이를 상징하는 사진으로 남게 됐다.  

세계 주요외신들은 이번 크루 드래곤의 성공에 대해 앞다퉈 보도를 내보내며, 이날을 축하했다. 

어찌보면 경쟁자인 러시아의 우주 과학 사업을 총괄하는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의 드미트리 로고진 사장도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발사와 도킹에 성공한 지금은 짐 브리덴스타인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에게 축하의 말을 전해도 될 것 같다. 브라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스페이스X는 2010년 12월8일 최초의 민간 상업용 로켓·우주선 발사실험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실행해 성공시켰다. 

뉴욕타임스 등은 스페이스X사가 개발한 캡슐우주선 ‘드래건’을 ‘팰컨 9’ 로켓에 장착해 이날 오전 10시43분 발사했으며(사진), 로켓과 분리된 드래건은 지구 궤도를 두바퀴 돈 뒤 멕시코 북부의 태평양해상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 이미 시작된 우주경쟁, 이스라엘은 달탐사를 계획했다

이같은 민간 상업 우주선 개발은 미 정부와 나사의 적극적인 후원하에 진행됐다. 민간 우주선이 화물과 우주인을 수송하는 역할을 할 경우 우주왕복선 등을 운행하는 예산을 줄일 수 있고 민간 우주산업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나사는 드래건 실험 프로젝트에 2억70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현재 스페이스X와 같은 민간 우주기업 수십곳이 각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영국의 버진갤럭틱을 비롯해 미국 아마존닷컴의 창립자 제프 베조스가 세운 블루 오리진, 캐나다 기업 드림스페이스그룹 등은 왕복여객선 개발계획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룩셈부르크는 우주산업을 국가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고 있고, 아랍에미리트는 화성 이주계획을 통해 우주선진국으로 부상하려는 야심을 세웠다. 이스라엘은 최초로 민간 주도의 달탐사를 시도하기도 했다.

■ 한국, 예나 지금이나 

반면 한국은 여전히 위성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2008년 12월8일 스페이스X사가 최초의 민간 상업 우주선을 우주로 쏘아올린 날, 우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아리랑 위성 프로젝트로 대한민국의 본격적인 상용위성 시대를 열었다고 우리 언론들은 대서특필했다. 

사실 아리랑 위성은 1999년 발사된 위성이다. 보도는 아리랑 위성이 진화를 거듭해 우리나라에 막강한 지구관측 능력을 안겨주고 있다는 요지였다.

현재로 돌아와 ‘스페이스X’는 민간 최초의 유인우주선을 쏘아올리면서, 한국군의 첫 군용 통신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에 실려 한국 군사위성 ‘아나시스 2호’는 우주로 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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