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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여행11] 암(癌), 인류가 맞닥뜨린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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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여행11] 암(癌), 인류가 맞닥뜨린 공포
  • 이민섭 박사
  • 승인 2020.07.29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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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매거진=이민섭 박사] 은 인류가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중 하나이다. 세포 주기가 조절되지 않아 세포분열을 계속하는 질병으로 어느 조직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세포의 성장 유전자나 암 억제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서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까닭에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50% 이상의 암에서 대표적인 암 유전자인 p53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관찰된다. 즉 암은 주 발병 원인이 유전자 변화인, 대표적인 유전자 질환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암은 유전자의 이상으로 인해 더 이상 자라지 않아야 할 세포가 죽지 않고 계속 증식해 발생한다. 끊임없이 증식하다 보니 이에 필요한 영양분을 신체에서 과도하게 소비해 인체를 허약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상 증식 유전자를 포함한 암세포가 몸의 다른 부위까지 “전이”되어 그곳에서도 새로운 암을 발생시키고 결국 몸 전체를 망가뜨려 사망에 이르게 한다.

 옛날부터 암은 존재했다. 다만 의학과 과학이 발달되지 않았던 과거의 인류는 그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없기에 “괴질” 즉 “원인을 알수 없는 병”으로 생각했다. 

또한 과거의 사람들은 대부분 세포 내 유전자 변이가 암으로 발생할 만큼 축적되기까지 오랜 기간을 살지 못했기 때문에 암이 모든 사람의 두려움의 대상은 아니였다. 그렇지만 현대 사회의 인간 수명은 급격히 늘어나, 암은 모두가 가장 두려워 하는 질병이 되었다.

 암의 실체를 확인한 것은 인체 해부가 허용 되면서 부터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랜 기간 인간의 몸을 해부하는 것을 터부시했으나, 서양에서 12세기경부터 인체 해부를 하며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 이것이 과학적인 현대 의학의 시작이 되었다. 

인체의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되면서 인류는 암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런데 실체를 알고 의사나 환자 혹은 일반인까지 암에 대한 공포는 오히려 극심해졌다.

 의사들은 수술을 해서 암 덩어리를 제거해도 몸의 다른 곳에서 재발하고, 수술을 반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결국 허약해진 환자가 죽음에 이르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항암 약품이 개발되어 사용하고는 있지만 약에 반응 하지 않거나, 심각한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환자는 암의 공포로 병이 더 악화되고, 이를 지켜보는 가족이나 일반인들의 공포 또한 커져만 갔다.

 인류는 역사상 최강의 질병에 속수무책이였고,한동안 암에 걸리면 죽는다는 식의 공포가 만연했다. 이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영화나 드라마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암 환자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앞두고 있거나 많은 고통을 겪다가 결국 사망하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소위 불치병으로 여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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