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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면세점업계, 생존기로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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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면세점업계, 생존기로에 서다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0.08.03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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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매거진=이동훈 기자] ‘시계 제로(0)’ 현재 면세점업계를 상징하기 가장 알맞은 단어이다.  

면세점 업계는 지난해 약 25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였으나, 최근 코로나 19사태 여파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37% 감소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대형 면세점 사들의 올해 1분기 성적표는 참담하다.

호텔신라 면세사업부인 TR부문 1분기 매출액은 849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1% 급감했다. 영업손실은 490억원을 기록했고, 신세계의 면세점 계열사 신세계디에프의 매출액(4889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0.5% 쪼그라들면서 영업이익 역시 –324억원을 기록했다.

그나마 롯데면세점은 영업이익 42억원을 거두며 적자전환은 피했지만,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37.5% 감소한 8727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탈출구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면세점 업계는 해외 관광객이 유입되어야 돈을 버는 구조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본격화 되면서 하루 평균 출입국자 수는 크게 줄었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올해 5월에는 인천공항 1일 이용객은 4449명에 불과했다. 

세계 1위를 자랑하던 국내 면세산업의 현주소이다. 

사정이 이렇자 업계는 정상화를 위해 그간 공석이던 회장 자리를 서둘러 채웠다. 

롯데면세점 이갑 대표가 3일 한국면세점협회 제6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것이다. 전임 회장인 장선욱 회장이 물러난 이후 약 4년 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협회장이 공석인 탓에 코로나 19 사태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갑 회장은 취임 후 ▲면세산업 조기 정상화 ▲산업계 종사자 고용유지 ▲관광산업과의 동반성장을 해결해야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국회 및 정부의 협조가 절대적인 실정이다. 코로나가 공식 종료되기까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그동안 면세업계는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 재고 면세품 판매, 3자 국외 반송 등의 정부 지원을 받아왔지만, 이 지원들은 하반기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갑 회장은 이 지원의 연장을 정부와 국회에 호소해야할 판국이다.

이갑 회장은 “면세산업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중대하고 어려운 시기, 회장이라는 소임을 맡아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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