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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여행16] 안젤리나 졸리와 유방암 수술 그리고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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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여행16] 안젤리나 졸리와 유방암 수술 그리고 효과는
  • 이민섭 박사
  • 승인 2020.08.25 0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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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매거진=이민섭 박사] 유방암 위험이 높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Aggressive)예방법은 안젤리나 졸리가 시행한 것과 같은 예방적 차원의 수술(Prophy Iactic Surgery)이다. 잠정적인 질병의 예방적 차원에서 시행하는 수술은 암과 같이 그 결과가 아주 치명적인 경우가 아니면 고려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BRCA 유전자 변이와 같이 높은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다면 적극적인 예방 차원에서 수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통계적으로 양쪽 유방을 모두 제거했을 때 95% 정도 유방암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유방암의 위험 유전자는 난소암의 발병 확률을 함께 증가 시킨다. 따라서 유방과 난소를 동시에 혹은 난소나 유방 하나만을 제거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물론 두 가지를 다 제거 하는 것이 전체적인 위험도를 가장 낮춰준다. 하지만 하나의 수술을 선택해야 한다면 따져봐야 한다. 난소를 제거하는 경우에는 난소암의 확률을 5% 이하로 낮출 수 있을뿐더러 유방암의 확률도 50%정도 줄어든다. 반면에 유방의 제거는 유방암의 발병률은 현저히 낮추지만 난소암의 위험을 함께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난소를 없애면 임신이 불가능하므로 더는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을 때에만 시술해야 한다. 하지만 폐경이 온 50대 이후에는 난소를 제거하는 것이 암의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유방의 경우에는 수술을 해도 아주 적은 양의 유방 조직이 남아 거기에서 암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위험을 없애기는 불가하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또한 예방적 차원의 수술은 외모의 변화로 오는 심리적인 충격, 삶의 질, 정신적/심리적 불안 등 복합적인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또한 수술을 통해 유방암과 난소암의 위험을 현저히 낮추었다 하더라도 BRCA 변이를 가진 단백질을 몸에서 없앤 것은 아니므로, 이러한 유전자 변이가 다른 암의 발병도 증가 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암의 발병에도 최대한 신경을 써서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야 한다.

■이민섭 박사는? 

경희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로스앤젤레스에서 생명공학 석사, 씨티오브호프 국립의료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의과대학 게놈센터에서 박사후 연구원 과정을 수료하고 코네티컷 소재 제네상스 사에서 인종간 유전체 변이와 다양성에 대한 최초의 논문을 「사이언스 (Science)」에 발표했다.

박사는 광우병 파동이 났을 때 미국에서 유전체 분석 기술을 가진 기업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광우병 소의 유입 경로를 밝히는 데 일조하며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2011년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다이애그노믹스를 설립한 후, 2013년 한국의 이원의료재단과 한미합작회사인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를 설립했다. 현재는 인천 송도와 미국 시애틀을 오가며 개인 유전체 정보 분야에 몰두하고 있다.

-인천국립대학교 초빙교수 
-미국 셰어지놈 연구소 소장
-미국 다이애그노믹스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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