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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디지털헬스케어 시대의 아젠다 ‘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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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디지털헬스케어 시대의 아젠다 ‘불면증’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0.08.26 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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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 활용 인지행동 치료

 

[이코노믹매거진=이동훈 기자] 코로나19 확산 및 4차산업 발달하면서 생긴 스트레스로 밤잠을 못 이루는 불면증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잠들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분야도 확대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수면장애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인 불면증 환자 수는 2011년 32만 5천명에서 2015년 45만 6천명으로 약 40% 증가했고, 지난해 63만3000여명으로 3년만에 약 82.9%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의하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93만명을 넘어섰으며 총 진료비도 2천49억 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적으로 우리나라 여성 4명 중 1명, 남성 5명 중 1명이 불면증을 앓고 있는 셈이다.

불면증은 미국 일본 유럽등 선진국에서는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 중년층에 급속히 확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 팀은 불면증을 방치하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8배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연구팀 이유진 교수는 “수면 중에는 정상적으로 깨어 있을 때보다 혈압이 10~20% 떨어지면서 몸과 마음이 이완된다”며 “불면증 환자는 이런 과정을 겪지 못해 교감신경이 과다 활성화되면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고 했다.

의학계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증과 달리 단순 불면증은 수면제 처방 만이 유일한 수단인 실정이다. 관련 국내 시장도 2007년 170억원에서 2015년 4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은 2025년까지 4조 358억 원 규모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치도 있다.

이에 따라 약물이 아닌 비교적 안전한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해 치료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P사는 불면증 디지털치료제 A어플을 출시했고, FDA인가까지 받았다. 이 어플은 22세이상의 성인 불면증 환자에게 9주동안 적용되는 스마트폰 앱 기반의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를 제공한다.

또 다른 A사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불면증(insomnia) 및 연관 스트레스 개선 디지털치료제 기술 개발’ 과제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VR관련 기술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치료제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효과를 검증하고 규제기관의 인허가를 거쳐 의사의 처방을 통해 환자에게 제공된다.

전자기기 외에도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서도 불면증을 어느정도 완화할 수 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이코노믹매거진> 독자를 위해 알려준 수면 팁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누워있는 것 자체가 잠을 자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머리가 잠을 자지 않는다 하더라도 누워있는 동안은 우리 몸이 잠을 자는 상태다. 누워있는 경우, 실제 잠을 잔 것과 유사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오히려 밤에 잠을 잘 들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낮 동안에 누워있지 않도록 하고 가볍게 산책을 하시거나 운동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로, 매일 아침 규칙적인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잠을 자는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다. 매일 아침 규칙적으로 몸을 완전히 일으켜 활동을 시작하는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의 7 – 8 시간 전에 잠자리에 눕도록 해야한다.

잠자리에 들기 한 참 전부터 침대나 소파에 누워 TV를 시청하시는 것은 숙면에 방해가 되는 행동이다. 잠자리에 눕기 전까지는 절대 눕지 않는 것이 좋다.

세 번째로, 잠을 자기 위해 너무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야 한다. 잠을 푹 자야만 몸이 회복된다는 믿음에 사로잡혀서 잠이 오지 않는 것을 너무 걱정하면 마음이 더욱 불안해지고 잠을 더 달아나게 만든다.

불면증 자체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잠을 자지 않아도 괜찮다는 식으로 편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네 번째로, 복식호흡을 배울 필요가 있다. 복식호흡은 몸의 이완을 유도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정 교수는 “불면증은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 가능한 증상이다”며 “전문의와 먼저 상의해 불면증의 원인에 대하여 파악을 한 이후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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