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9-21 08:22 (월)
코로나시국 의사대파업, 친박 VS 친문 구도인가?
상태바
코로나시국 의사대파업, 친박 VS 친문 구도인가?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0.08.31 0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코노믹매거진=이동훈 기자]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전공의들 파업 그리고 9월7일 예고된 의사총파업 이를 주도하는 대한의사협회의 수장은 최대집 회장이다.

최 회장은 각종 태극기 집회 등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부당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18개 혐의로 유죄 처벌받을 것이 점점 어려워지자 느닷없이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사용했다는 치졸한 조작극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박근혜 탄핵은 내란에 준하는 사태라며 손석희 JTBC사장과 문재인 대통령을 고발하기도 했다. 그는 백남기 농민사건과 관련해서도 “경찰 물대포에 의한 사망이 아니다”고 발언했다.

또한 최대표는 ‘자유통일해방군’이라는 단체의 상임대표 자격으로 “우리 자유통일해방군은 지난 탄핵 사태에서, 그리고 비정상적인 대선 정국을 거치면서 정말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자각을 가진…(중략)…태극기 집회에 참가하면서 뜻을 같이하면서 탄생한 단체”라고 소개했다.

또 문재인케어를 놓고 정부와 대립 중인 의료계 대표인사이다.

이로인해 정부 내에서 문재인케어 추진을 위한 의료계와의 협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강해지고 있었다.

이런 최 회장의 성향에 비춰보면 정부와 협상하기보다는 대결을 통해 현 정부를 압박할 것이란 추정이다.

사정이 이렇자 환자단체들은 2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대병원 앞에서 “환자의 건강과 생명이 첫번째다. 의사들은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집단행동을 즉시 중단하고 신속히 치료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 내용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 의사들의 파업 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의협은 계속되는 비난 여론에도 불구, 파업 철회보다는 “정부가 막가파식 고발 조치로 의료에 사망선고 내렸다”며 항전의 의지를 꺽지 않고 있다.

이는 정부가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 중환자실 의료진부터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28일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은 10명의 의사를 고발한 조치에 따른 것이다.

의협 관계자는 “의사가 정부의 일방적인 ‘명령’을 받고 ‘복종’해야 하고, 따르지 않으면 ‘처벌’ 받게 되는 야만적 풍경”이라고 까지 표현했다.

한 의료계 인사는 “이번에는 (현집행부가 ) 문재인 케어 원격의료 등 끝장을 보려는 것 같다”며 추무진 회장의 탄핵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의료계의 강대강 구도에 대한 반대 입장도 만만찮다.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으로 어려운 시점에,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의사들의 집단 휴업에 들어가면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 의사 회원은 “이번 파업으로 의사들의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렵게 됐다”며 “결국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의사들의 파업을 이용한다는 인상을 지울수 없을 것 같아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남한산성, 그 굴욕의 역사현장을 가다
  • [정수영의 문학산책] 가야 하는 길
  • 코로나, '컨테이젼' 영화 속 이야기 현실로?
  • 가을 단풍 이곳 어때요?
  • [헬스e] 추석연휴, 성묘 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과 대처법
  • [정수영의 문학산책] 무(無) 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