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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사건] 아라비아 여성, 히잡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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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사건] 아라비아 여성, 히잡을 말하다
  • 이재준 기자
  • 승인 2020.09.07 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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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매거진=이재준 기자] 2012년 중동을 흔든 사건이 있었다. 사우디 여성들이 운전할 권리를 주장하고 나선 것.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여성은 법과 관습에 의해 심각한 차별을 받고 있다.여성들은 투표의 권리가 없으며 남성의 허가가 있어야만 여행을 하거나 직장을 구하거나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결혼을 할 수 있다. 여성에 대한 가정 폭력은 만연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아라비아 최고 종교 권위자인 덴 그란드 무프티(Then-Grand Mufti)가 공표한 파트와(Fatwa : 이슬람 법에 따른 명령이나 결정)의 지원 아래 여성 운전을 공식적으로 금지하라고 지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이다. 사우디 여성들은 직접 운전을 할 수 없고 오로지 남성들이 운전하는 차의 뒷좌석에 앉아 이동할 수밖에 없다. 이 여성들은 운전할 권리를 침해받을 뿐만 아니라, 남성 보호자의 허가 없이는 결혼하거나, 여행할 수 없는 등 심각한 차별을 받고 있다.

012 런던올림픽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못 이겨 여성 선수를 올림픽에 출전시켰다.

모든 국가가 적어도 한 명의 여성 선수를 올림픽에 출전시킨 것은 이번 올림픽이 처음이다. 그러나 두 명의 사우디 여성이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된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계속되고 있는 여성에 대한 차별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들은 온전한 시민으로서 남성과 동일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해 줄것을 요구했다.

최초로 여성 선수를 올림픽에 출전시킨 사우디아라비아,하지만 여성평등을 향한 길은 멀기만 하다.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운전 허용 촉구한 여성석방해야 사우디 여성들의 자유를 위한 운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 여성들이 심각한 여성 차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우디 여성들에 의해 조직되고 있는 ‘여성에게 운전을(Women 2 Drive)’ 캠페인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사용해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는 사우디 여성들에게 운전하자고 제안했다. 이 캠페인은 한 장소에서 모이기보다는 낮에 일상적인 활동으로서 여성이 운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운전을 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여성들 실제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운전을 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여성들이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여성운동가 마날 알샤리프(Manal al-Sharif|)는 ‘여성에게 운전을’ 캠페인을 지지하기 위해 사우디 동부 알코바 시에서 운전하다'경찰에 체포되었다.

체포 당일 마날은 다시는 운전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한 뒤에서야 풀려났지만, 바로 다음날 유튜브(Youtube)에 자신이 운전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다시 체포되어 담망에 있는 여성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여성평등을 향한 길은 멀기만 하지만 사우디 아라비아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눈길은 확실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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