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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부르는 ‘클라인펠터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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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부르는 ‘클라인펠터증후군’
  • 이재준 기자
  • 승인 2019.11.18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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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매거진=이재준 기자] 2014년 포털사이트를 떠들썩하게 한 검색어가 있다. '클라인펠터증후군'이다.

현직 여경이 생후 한 달된 아들이 클라인펠터증후군 판정을 받은 후 자살했다. 무엇이 그토록 힘들게 했을까.

생소한 병명인 만큼 이례적인 사건이라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고인을 향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트위터 아이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withGongGam)은 “클라인펠터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난 간성(intersex) 영아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다양한 신체를 가지고 태어난 이들도 존엄한 대우를 받는 사회를 바란다”, MoRi(@MoriTheDreamer)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신체적 조건을 이해하고 자신의 결정에 따라서 그대로 살아가거나 자신이 필요한 의료적, 법적, 사회적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트윗을 남긴 것으로 미루어볼 때, 현 사회의 변화된 모습을 바라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당시 사건의 핵심인 '클라인펠터증후군'은 남자에게 발생하는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전자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남자의 염색체는 46,XY인데 X염색체가 1개 이상이 더 존재할 때를 뜻한다.

증상은 다양한 학습 및 지능 저하가 가장 특징적인 소견이며, 50% 정도의 환자에게서는 심장 판막의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때문에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다”라고 생각했다는 여경인 엄마는 “남편과 함께한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겠다.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겼으며, 남편 진술에 따르면 판정을 받은 후 괴로워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치료는 가능한 것일까? 우선 진단 방법은 임상 증상을 통해 의심이 되면 혈액을 이용해 염색체 검사를 시행한다.

또한 전문의는 치료 방법에 대해 “남성 호르몬을 12세부터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여성형 유방으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면 수술을 시행하며, 수술을 시행하지 않을 때는 유방암이 생기는지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 즉, 점점 사회가 변화하면서 그만큼 모든 것에 다양성이 생기는 것이다. 일반인 듯 일반 아닌 조금은 다른 사람들도 주위를 둘러보면 적지 않으며, 모두가 이 세상에 태어났으면 우선적으로는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그것을 받아들일 줄 아는 진보적인 생각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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