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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결과 없는데 주식만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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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결과 없는데 주식만 요동친다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0.09.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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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매거진=이동훈 기자] 11월 미국 대선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개발 소식이 잇따르면서 주식 시장이 요동칠 조짐이다.

최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중심으로 “‘mRNA-1273백신’ 인류를 구원할 신의 선물, ‘워프스피드(Warp Speed)’ 작전 성공!이란 내용의 글이 떠돌고 있다.

내용은 미국 정부가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코로나 백신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해 오는 11~12월 백신 상용화를 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대다수 임상1상 45명 시험참가 전원 항체 성공!! 임상2상 600명 시험참가 전원 항체 성공!! 등 자극적인 문구의 일색이다.

하지만 여기서 등장하는 ‘mRNA-1273′은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의 백신 후보물질 이름이다.

그리고 임상 1ㆍ2상의 결과가 임상3상에도 똑같은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적다.

모더나가 지난 7월 14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임상1상 시험에 참여한 인원(45명) 전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를 형성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임상 대상자의 숫자도 100명에 불과하고, 임상3상의 경우 1000분의 1 이상의 확률에서 약물이 가진 치명적인 단점이나 부작용을 검토하므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이다.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도 “코로나 백신이 10월까지 나오는 것을 상상해볼 수 있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실제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이 최종 단계인 임상 3상 시험에서 잇달아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임상3상이 진행중인 코로나백신은 9개. 이중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6일 임상 시험을 중단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에게서 척수염이라는 희소 질환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화이자도 마찬가지이다. 2회 차 백신을 접종한 1만2000명 가운데 일부 참여자에게서 피로 호소, 두통, 근육통, 고열 등 ‘경미’ 또는 ‘중간’ 수준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국내 주식을 흔들고 있는 셀트리온의 코로나백신 개발 역시 임상 2ㆍ3상 승인을 받은 것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일부 언론에 의해 마치 셀트리온이 코로나백신 개발에 성공한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잘못 만든 백신은 독약보다 위험하다며 상황을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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