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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아름회①] 정경진, 길 잃은 천사들을 위한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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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아름회①] 정경진, 길 잃은 천사들을 위한 축복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0.10.06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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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정경진
슈퍼모델 정경진

 

[이코노믹매거진=이동훈 기자] 슈퍼모델 아름회(회장 송은지), 이들은 언택트 시대에 어울리는 특별한 테마 ‘사랑 나눔’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로 창립 28주년, 그 동안 소속 슈퍼모델 회원들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다양한 패션 관련 행사를 기획, 실행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고, 여러 기업과 단체와의 협력을 통하여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교육 및 컨텐츠 개발에 힘써왔다.

또한 유기견 돌봄,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 지원 등을 비롯해 각종 후원 행사에 적극 참여하면서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슈퍼모델 아름회는 학대받고 버려진 반려견들의 피난처를 찾았다. 왼쪽부터 아름회 총무 김도연, 정경진, 회장 송은지, 펫츠오브코리아 사원류현종, 대표 김형준.
▲지난달 25일 슈퍼모델 아름회는 학대받고 버려진 반려견들의 피난처를 찾았다. 왼쪽부터 아름회 총무 김도연, 정경진, 회장 송은지, 펫츠오브코리아 사원류현종, 대표 김형준.

도움 손길이 필요한 곳 어디나, 그녀가 있었다

지난 9월 25일 금요일, 경기도의 ‘네발달린친구들 보호소’(이하 네발친)에서 만난 슈퍼모델 정경진. 이 날은 아름회가 버림받은 유기견들을 위한 사료와 후원금을 전달하는 현장이었다. 네발친은 사람들에게 학대 당하거나 시장에 팔려 죽을 뻔한 반려견 등이 구조돼 치료받는 보호소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이면 못해도 슈퍼모델 30여명 이상이 동참해 왔지만, 사회 거리두기 일환으로 동료들을 대신해 회장 송은지, 총무 김도연, 정경진 그리고 펫츠오브코리아의 김형준 대표, 류현종 사원이 함께했다.

슈퍼모델 정경진은 아름회 일원으로서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소외됨의 고통, 그리고 사랑을 잃은 생명들의 슬픔을 함께했다. 지적장애인, 백혈ㆍ소아암환자, 입양아 지원과 더불어 유기견 돌봄,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세우기 캠페인 등 아름회가 가는 곳에는 그녀도 함께했다.“세상을 살다보니 돈보다 더 가치가 있는 마음을 깨달아요. 봉사현장에서 남을 돕다보면 새삼 아름회가 지향하는 모델로서의 사회적 의무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죠.”

미스코리아 출신의 정경진은 2005년 SBS슈퍼모델대회서 유니아이엔씨를 수상하며 데뷔한 이래 패션ㆍ광고 모델로서 인플루언서로서 자원봉사가로서도 성공적인 길을 걸어왔다. 그런 그녀이지만 이날 ‘네발달린 친구들 보호소’에서 만난 유기견들의 모습을 보자면 여전히 가시처럼 아픔이 박혀온다.

 

정경진, 그녀가 밝힌 돈보다 가치 있는 마음은

앞서 언급했듯 이곳은 식용견 농장이나 학대 신고 등에 의해 구출된 개들이 보호받고 있는 쉼터이기 때문이다. 작은 소리에도 움찔움찔 놀라는 아이(?)들의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정경진이다. 모든 것을 잃은 듯한 표정의 강아지들, 다독다독~ 조심스레 쓰다듬고 안아주지만, 다리도 제대로 뻗지 않고 그녀의 손길에 몸을 맡기는 것이 더욱 애처롭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많고 겁이 많은 아이들이에요. 이 모습이 너무 마음 아파요. 빨리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좋은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작지만 큰 마음..그녀의 잔잔한 눈빛이 너무나 눈부시다. 아름회는 자선봉사단체인 만큼 슈퍼모델 자원봉사자들은 육체적 정신적 뿐만 아닌 물질적 희생까지도 감내한다. 왠지 억울하지 않냐고 질문을 던져본다.

슈퍼모델 정경진의 대답은 너무나 당당하다.

“가슴이 시키는 일에 소위 세상 사람들이 정답이라고 하는 것이 끼어들 수가 있나요? 무척 힘들지만, 말도 통하지 않는 동물들의 감사하는 마음을 생생히 느낄 수가 있답니다. 받는 것보다 주는 마음의 기쁨으로 전환이 되어버린 거죠. 이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이에요.”

이제 떠날 시간이 된 기자에게 그녀가 살짝 아쉽다는 듯 말을 꺼냈다.

“간혹 우리가 모델로서 참여하는 마지막 자원봉사자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면 서글퍼져요. 모델들의 봉사 참여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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