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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라지는 치매성 노인, ‘비콘’으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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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라지는 치매성 노인, ‘비콘’으로 찾는다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10.0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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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매거진=이수연 기자] 초고령화에 따라 치매인구가 급증하면서, 치매 노인 돌봄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치매성 배회 증세를 완화하기 위한 시스템 연구도 활발하다. 

이중 우리나라는 2025년 노인인구 천만명, 치매환자 100만명으로 노인 10명당 1명꼴로 치매를 겪을 것으로 추정되는 바, IT와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본은 2025년 자국내 치매 환자수가 7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치매성 기억상실에 따른 배회(徘徊)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회란 잠깐 한눈 파는 사이 밖으로 나가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치매에 걸리면 집 안에 있으면서도 ‘집에 가고 싶다’며 자꾸 밖으로 나가려는 증상을 보인다. 이는 단기 기억은 없어지고 오래된 기억만 남아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치매노인이 말하는 집은 기억에 남아 있는 옛날의 집을 의미한다. 치매 노인이 길거리로 나가면 여러 사고에 휘말리거나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     

이에 일본은 치매 노인 행방불명시, IoT 등을 활용해 방지하는 노력을 기울여 였다. 이 시스템을 비콘이라고 한다. 

본래 비콘은 위치인식을 기반으로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연계) 플랫폼과 연계해 소매점 근처를 지나치거나 방문했을 때 스마트폰의 콘텐츠 푸시 기능으로 사용자가 관심 있어 하는 물건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이를 일본 노인요양서비스 기업인 MSC는 BLE를 이용한 비콘 발신기로 치매 노인의 단독외출을 감지해 신속하게 배회 장소를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비콘은 근거리 위치 인식과 통신 및 신호 기술을 이용해 가까운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 위치를 찾아내는 원리다. 다시 말해 사용자가 ‘비콘단말기’에서 내보내는 신호 범위 내에 들어가면 ‘모바일기기의 비콘 애플리케이션’이 신호를 인식하고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특정 정보를 전달해준다.

우리나라도 최근 리빙랩(Living Lab)이란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치매 노인의 배회 문제를 접근하고 있다. 

일례로 2018년 장성군 주민들은 ‘스스로 해결단’이라는 리빙랩 연구팀을 조직해서 독거노인 및 치매환자의 가정에 일명 ‘안심지키미 박스’를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안심지키미 박스에는 온도와 습도는 물론 화재 감지도 가능했다. 긴급상황 버튼과 LED 시계 등이 내장되어 있어서 독거노인과 치매환자들이 비상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동시에 비콘을 내장한 웨어러블 기기도 보급해 노인들의 위치를 수시로 파악하고 심박 체크도 가능하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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