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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영의 문학산책]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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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영의 문학산책] 어머님
  • 정수영 시인
  • 승인 2020.10.07 10:47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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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정 수영

"상준 아빤가
전화 하는가"

남도 저켠
외진 통화음
허리 곧추
잰걸음의 어머님
애태우던 마음 끝에
반가로움이

"상준 아빤가
또,전화 하는가"

아버님
징용의 한스러움에 버금
며느리 이른 여읨
어린
손자 소녀 어여삐
눈물로 길러 내신
숭고로움이

"상준 아빤가
전화 하는가"

아직 또렷한 목소리
구순의 노구
무색하리
밭작물 둘러 보고
소반위
녹두 고르며
홀로
다독이는
외로움에

"상준 아빤가
또,전화 하는가"

마을 앞
반겨 주던 정자 그늘
좋아지면
식구 데리고
한 번 다녀가게
잔잔하신 
그리움에

"상준 아빤가
전화 하는가"

늙은이가 빨리
가야 할틴디
넋두리
그 여운에
흘려 담긴
지혜로움이

"상준 아빤가
또, 전화 하는가"

어린 아이 달래듯
어짜든지  조심하게
쉰 아닌 예순
막내 딸네
못내
아니 미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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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쌍행 2020-11-07 11:15:33
병환으로 요양병원에 계시는 어머니 생각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이 웅수 2020-10-16 13:57:52
가신 어머님, 마음 속 깊이 부릅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신용성 2020-10-10 15:53:24
잘 읽었습니다.

끌밭 2020-10-10 07:48:59
어머님 어머니 엄마
듣기만해도
가슴 먹먹한 단어 입니다

석정호 2020-10-09 10:51:39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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