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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여행] 전립선암을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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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여행] 전립선암을 예방하려면
  • 이민섭 박사
  • 승인 2020.10.1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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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매거진=이민섭 박사] 전립선암은 유전적 요인이 42% 정도이고, 비유전적 요인이 58% 정도로 예측 된다. 이 중 가장 문제가 되는 비유전적 위험 인자는 나이다. 전립선암은 40세 이전에서는 아주 드물게 발생 하지만 55세 이후에는 나이에 비례해서 그 숫자가 증가한다.

 한국의 경우 지안 20년 동안 전립선암의 발생률이 20배 이상 증가해 전체 암 발생의 4%를 차지한다. 이는 서구식 식습관으로 인 한 것으로 보인다. 육류에 들어 있는 동물성 지방은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남성 성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켜 전립선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유, 치즈등 유제품 섭취 역시 전립선 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 당뇨, 비만, 흡연은 체내의 활성 산소를 늘려 암세포가 쉽게 발생하게 만든다.

 전립선암의 선별 검사로는 전립선 특이 항원 검사인 PSA(Prostate Specific Antigen)와 PSMA(Prostate Specific Membrane Antigen) 검사가 대표적이다. 전립선암의 유전적 요인 중 SNP rs 16901979은 염색체 8q24 영역에서 발견돠었는데 위헌 유전형인 A유전형이 C유전형에 비해 위험성이 1.5배 이상 높다. A위험 유전형은 흑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고, 그 다음은 아시아인이며 백인에게는 별로 많지 않다. 전립선암이 백인에 비해 흑인이나 아시아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도 이러한 유전적 위험성과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유방암 위험도를 높이는 BRCA1, BRCA2,HOXB13등 유전자의 변이도 전립선 암의 위험을 함께 증가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암의 예방을 위해 다양한 채소를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토마토, 마늘, 녹차, 콩, 카레가 좋다. 토마토의 경우, 붉은색을 띠게 하는 파이토케미컬 성분인 라이코펜이 강력한 황산화 성분으로 전립선암을 비롯한 호르몬 관련 암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라이코펜은 지용성으로 체내 흡수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조리할 때 올리뷰유 등과 같은 식용유를 쓰면 흡수률이 높아진다. 마늘의 경우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전립선 세포의 돌연변이를 막고 암세포 크기를 줄여 전립선암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칸 성분이 신생 혈관의 생성을 차단해 암의 증식을 줄인다. 또한 콩(대두)에 포함된 이소플라본은 장내 세균의 상호 작용을 촉진해 전립선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 

 인도는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카레의 잦은 섭취가 원인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카레의 커큐민 성분이 전립선암을 막아주는 효과를 나타낸다.
 약물로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와 프로페시아(Propecia)가 전립선암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약은 체내에서호르몬이 DHT(Dihydrotestosterone)로 변하는 것을 막아 전립선 조직이 커지지 않도록 도와 준다. 전립선암의 발병위험이 높고 가족력이 있다면 이러한 약으로 선제적 약물 치료를 고려해볼만하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약은 남성의 탈모 치료제로도 사용하기 때문에 탈모 증상이 있다면 탈모와 전립선암 예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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