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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패션위크] 오민, 궁극의 미(美)를 터치하는 뷰티 마에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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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패션위크] 오민, 궁극의 미(美)를 터치하는 뷰티 마에스트로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0.10.20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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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매거진=이동훈 기자]

‘패션의 멋을 돋보이게 하는 최고의 아이템은 ‘오민’ 그 자체이다.‘

관련 업종 종사자라면 이 말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오민이라는 이름은 그 만큼 뷰티ㆍ패션계라는 광활한 하늘을 밝히는 별과도 같다. 헤어와 메이크업 그리고 각종 액세서리ㆍ소품 등을 갖고 패션 브랜드에 궁극의 빛을 입히는 마에스트로, 바로 뷰티디렉터이다.
 
기자가 찾은 2021서울패션위크 S/S 제네레이션 넥스트(GN)의 마지막 날인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K패션의 성지를 방문하는 수만여 명의 관람객으로 붐볐을 테지만 올해는 이삼백명 남짓, 한적하기 이를 데 없었다.

서울패션위크 GN의 현장에서 만난 패션브랜드 '수기'. 오민 뷰티디렉터가 창조해낸 컨셉은?
서울패션위크 GN의 현장에서 만난 패션브랜드 '수기'. 오민 뷰티디렉터는 이날 이집트의 벽화와 같은 뷰티컨셉으로 이진숙 디자이너의 패션관을 공유했다.

“대단했지요. 우리나라 패션의 트렌드와 쇼를 구경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수백명에 가까운 국내외 취재진의 카메라에 찍히려고 다양한 코스프레 의상을 입은 사람들, 기상천외한 동작을 취하는 사람들로 진풍경을 연출했었어요. 그야말로 축제장이었죠.”   

올해 서울패션위크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아시아 패션모델 토너먼트인 ‘페이스 오브 아시아’처럼 기존 패션쇼의 틀을 벗어나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중심으로한 실험적인 언택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패션쇼 현장에서 울리는 전율과는 다르지만, 언택트에도 분명 짜임새의 완벽성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끌어내야 프로라고 할 수 있겠죠.” 

오민은 기자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하는 한편 그의 손과 발은 쉴 새 없이 8, 9등신 패션모델들이 걸친 머리와 액세서리를 매만지고, 소속 팀원들에게 지시를 내린다. 

마치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에서 나온 ‘이쪽에서 끓는 것의 맛을 보는가 하면, 뭔가를 도마 위에서 재빨리 썰고 냉장고에서 뭔가를 꺼내어 담아 놓는가 하면, 다 사용한 냄비를 물에다 깨끗이 씻기도 했다. 마치 인도의 타악기 연주자를 연상케 했다’는 대목처럼 취재진을 감탄케 한다. 

오민과 그가 대표로 있는 국내 최고의 뷰티메이커팀인 ‘오민크리에이티브’는 1년에만 200여개의 패션쇼 뷰티파트를 담당한다. 이번 2021서울패션위크에서도 60여개 대다수의 쇼를 맡고 있었다. 단순히 옷의 치장을 돕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쇼의 의상과 쇼의 특성을 찾아내 쇼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디자이너의 패션철학을 이 옷을 입을 고객에게까지 공유시켜 나간다. 

그의 작품은 어떤 이(異)계의 존재와 교감을 나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영적인 감성으로 가득차 있다.    

패션브랜드 수기, 빅팍에서 패션모델과 작업중인 오민. 그는

이제 서울패션위크 GN의 마지막 순서, 패션브랜드 ‘수기’ 쇼의 룩북 촬영이 시작되는 시간이 왔다. 김진숙 디자이너가 패션에 녹인 죽음과 삶의 사유 그리고 남녀 성별 구분 자체가 없는 젠더 뉴트럴의 경계선, 그러면서도 등에서 발끝까지 흘러내리는 자유롭고 고귀한 관능, 이 모든 것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오민은 브랜드의 의도를 읽고 살리기 위해 이집트의 피라미드 벽화에서 구현된 사후의 세계, 마치 죽음의 신 아누비스를 강림케한 데생을 모델들에게 입혔다.
 
그리고 그 의도는 촬영 스태프가 고른 신비하고도 몽환적이면서 빠른 비트의 음악과 어울려 사이키델리풍의 재즈 무대를 창조해냈다.   

그저 “이것이 패션이구나, 패션은 멋이구나” 라는 감탄 밖에 떠오르지 않는, 뷰티 디렉터 오민이 가진 힘이었다.   

오민은 패션에 멋 자체를 돋보이게하는 아이템 그 자체이다. 사진은 '페이스 오브 코리아' 톱5인 모델 박채림, 오민에 의해 그녀의 패션 아이덴티티는 생명력을 부여받는다.
오민은 패션에 멋 자체를 돋보이게하는 아이템 그 자체이다. 사진은 '페이스 오브 코리아' 톱5인 모델 박채림, 오민에 의해 그녀의 패션 아이덴티티는 생명력을 부여받는다.

 

오민은 대한민국 패션계에 뷰티디렉터라는 개념을 들고온 최초의 인물이며, 최고의 아티스트이다. 1986년 조이너스, 논노, 까뜨리네트 등 브랜드 패션쇼부터 시작해 31여년간 4600여개의 런웨이를 장식했다. 

아니 오민이란 브랜드는 국내뿐만이 아닌 ‘세계적인’이라는 단어로 수식된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마식 축하패션쇼에서 뷰티 총연출을 맡아, 기와를 머리장식에 올리는 역대급 씬(Scene)을 탄생시켜며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세계로 진출하는 한국 뷰티계의 길을 열어젖힌 것이다. 

“패션쇼는 예쁘게 꾸민 모델이 옷만 잘보여준다고 되는 것이 아니에요. 쇼란 의상뿐만 아니라 헤어, 메이크업, 조명, 음악 등 모든 것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이에요. 여기에 디자이너가 쇼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컨셉을 창작해 입히는 것이 저의 임무이죠.” 

오민의 작품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한 사념을 만들어내는 아라베스크처럼, 고전적 신비함에서 역설적 아름다움까지 묻어내는 무의식 세계로부터의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촉발시키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어려있다.

끝으로 현직 모델이자 자유기고가인 김지아의 마치 고대 그리스의 기념비에 새겨진 문구 같은 표현을 들어 글을 마무리 한다.

‘오민은 패션과 뷰티를 결합해 브랜드 컨셉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창조자, 패션과 뷰티 그리고 아트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아티스트이다.’ 

오민과 함께한 브랜드

 

K-POP 패션 : 걸스데이, 카라, 나나&가희, 나인뮤지스 등 

글로벌 패션 : 2002 한일 월드컵 전야제, 2010 미스유니버시티, 페이스 오브 아시아, 2002런던 올림픽 개막축하쇼 디렉팅, 2012 방콕 패션위크(태국 왕실이 한국 일본 이태리 프랑스 영국 최고 디자이너를 초청해 쇼를 진행) , 아시아모델어워즈, 2015브라질 문화순방 프로젝트, 2016년 장 폴 고티에 전, 한불수교 130주년 라스코동굴벽화전 개막기념 패션쇼,  스와치 ‘티쏘 파워매틱 80’, 로에베서울 여성컬렉션 프리뷰,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아시아 전통복패션쇼, 

글로벌 브랜드: 아르마니, 캘빈클라인, 크리스찬디오르, 돌체앤가르바나, 아르마니, 에스카다, 필라, 겐조, 구치, 게스, 미소니, 로메오 길리, 트루사르디, 베르사체, 미치코 코시노, 샤넬 등등

내쇼널 브랜드: 미스코리아, SBS슈퍼모델, 에보, 이랜드, 논노, 샤트랜, 톰보이, 진도, 샤가, 제일모직, 조이너스, 꼼빠니아, 크로커다일, 도호, 현대그룹 유니폼, 대한항공 유니폼, LG패션, 두타, 엘르패션, 보그코리아, 아모레퍼시픽, 서울패션위크, 대구컬렉션, 이상봉, 진태옥, 신한대, 건국대, 동덕여대, 경인여대, 빅팍(박윤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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