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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나노의학회, 제32차 바이오나노메디신 살롱…“액체생검, 어떻게 암을 정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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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나노의학회, 제32차 바이오나노메디신 살롱…“액체생검, 어떻게 암을 정복할까?”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0.10.31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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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매거진=이동훈 기자]

대한나노의학회(회장 박준원)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의 바이오 관련 스터디인 제32차 바이오나노메디신쌀롱이 29일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 암연구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바이오나노메디신쌀롱은 경쟁력 있는 바이오 기반 최신 의료 기술을 산업ㆍ벤처캐피탈 계에 알리고, 활성화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창립됐다.

이번 토론에서는 “액체생검이 종양학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How liquid biopsy can transform oncology practice?)”를 주제로 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 김태유 교수(IMBDx 대표)가 발제자로 나섰다.

김 교수가 대표로 있는 아이엠비엑스는 2018년 7월에 설립돼 NGS기반 다중마커 액체생검을 통해 동반진단과 MRD(Minimal Residual Disease), 전이여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AlphaLiquid-100 플랫폼을 사업화하고 있다.

김 교수는 기조강의를 통해 액체생검이 정밀의료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암 환자의 치료 전략 수립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를 소개했다. 암 환자의 특성 파악과 적절한 치료제 선택, 내성 여부 확인 후 치료 전략 변경까지 다양한 단계에서 액체생검을 활용할 수 있는 기전(機轉)을 설명했다.

조직생검은 현재 암 진단의 표준 방법이다. 그러나 채집을 위해 내시경이나 주사바늘 등의 도구를 이용해 목표 조직에 침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부담, 종양조직이라고 해도 채집 위치의 성향에 따라 생물학적 특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정보의 정확성을 판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액체생검은 이같은 조직생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암 조기진단 기술로 혈액, 소변, 척수액 등을 이용해 암 또는 다양한 질병을 진단한다.

하지만 진단의 정확도나 암 바이오마커가 불확실 않았다는 불안 요소를 갖고 있다. 추가적인 임상적 결과 및 표준화된 검사기준의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목된다

김교수에 따르면 다중마커를 활용한 액체생검은 앞서 언급한 문제점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대장암 폐암 췌장암 간암 등 고형암 8종과 관련 유전자 106개를 골라 분석할 수 있다.

채혈 후 10일 안에 이 유전자에서 변이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분석해 결과지를 만들어 의료진에게 제시한다. 단층촬영(CT)으로 상태를 확인하는 것보다 빠르게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조직검사가 ‘Snap shot’이라면 cfDNA 검사는 ‘Screen shot&Motion picture’에 해당되어 종양이질성과 clonal evolution을 반영하는 효율적인 molecular profiling이라고 김 교수는 표현했다.

또한 cfDNA 변이발굴 기술이 고도화 되면서 국소치료 후의 조기재발발견 등 MRD(Minimal Residual Disease)에 효과적이며, 최근 메틸레이션 분석의 도입으로 암조기진단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암정밀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향후 수년내에 oncology practice에 구혈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와 병행해 임상검증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활발한 임상실용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강건욱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자유토론 시간에서는 유전자 진단의 뜨거운 감자인 cfDNA(cell free DNA), 액체생검과 조직생검의 비교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이번 자유토론에는 대한나노의학회 박준원 회장(포항공대 교수) ▲서울대병원 강건욱 교수, 김의신 교수, 김성근 교수, 김태유 교수, 이사람 교수, 천기정 교수, 서울대 치대 박장호 교수, 서강대학교 문성욱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학종 교수, ㈜뉴로비전 소재원 대표, ㈜티카로스 이재원 대표이사, 컨셉스타터 임산 대표, 나우비젼 조성환 이사,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주) 조수봉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나노씨엠에스, 대웅바이오, 몰레큘러비다이시스코리아, ㈜셀비온, 엑셀런파트너스(주), ㈜지비벤처스, ㈜티카로스가 후원했다.

Who is?=김태유

 

김태유 교수는 환자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환자 개인에게 맞는 올바른 항암제를 효율적으로 선택하는 유전체 기반 맞춤치료를 임상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그는 2000년대 초부터 맞춤치료와 표적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폐암 표적치료제 ‘이레사’ 개발에 큰 업적을 세웠다. 폐암에서 EGFR 유전자는 암세포에 성장신호를 전달하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유전자로, 이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항암제에 대한 반응을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임을 밝혀내어 새로운 폐암 표적치료제 개발에 기여했다.

현재는 대장암, 간암, 유방암 등에 대한 맞춤치료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연구분야로는 암 후성유전체, 액체생검,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Organoid) 구축 등 최첨단의 정밀의료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의대 졸업, 동대학원 박사학위 취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전 서울대학교병원 암병원 원장
-전 한국유전체학회 회장
-전 대한종양내과학회 이사장
-아이엠비디엑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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