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2-02 15:23 (수)
[SNU바이오데이②] 고한승 바이오에피스 대표 “전문인력 조기현장교육 필요”
상태바
[SNU바이오데이②] 고한승 바이오에피스 대표 “전문인력 조기현장교육 필요”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0.11.07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코노믹매거진=이동훈 기자]

 

“바이오산업은 인간의 시작해서 인간으로 끝난다.”

서울대학교는 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글로벌공학교육센터(38동)에서 ‘제1회 SNU 바이오데이(Bio-Day)’ 온ㆍ오프라인 행사를 동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대표는 ‘바이오제약 산업의 변화와 도전’을 주제로한 초청강연을 시작했다. 이번 연설은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서울대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고 대표는 K-바이오로 포장된 현재 한국 바이오의 수준과 나아가야할 방향을 냉철하게 진단했다. 

그는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026년 약570조원 대로 성장하겠지만, 자체 신약개발을 위한 기업의 R&D 생산성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고 글로벌 제약ㆍ바이오 산업의 현재를 설명했다.

다국적제약사는 미래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풍부한 자금력과 네트워크를 앞세워 M&A에 더 열중하고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또한 바이오 제약산업이 전통제약(화학)에서 신흥 바이오 (생명과학) 기업으로의 세대교체가 진행중이다며 이 와중에 차세대 생명과학 기술인 세포ㆍ유전자 치료제 시장이 태동될 것임을 예견했다.

일례로 미국 다우지수(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의 제약사 터줏대감이었던 화이자가 17년 만에 퇴출 사례를 들었다. 현재 그 빈자리를 전형적인 생명과학기업인 암젠이 채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우지수를 운영하는 S&P 글로벌은 8월31일(현지시간)부터 30개 기업이 포함된 다우지수에서 화이자를 제외한다고 전했다. 2004년부터 편입돼 있던 화이자를 대신에 자리바꿈한 회사는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인 암젠이 낙점된 것이다.

암젠은 최근 바이오 및 생명공학 업종의 대표 주로 떠오르면서 다우지수에 편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의 바이오 열풍과 생명공학 강세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나타냈다는 것이 고대표의 분석이다. 

 

이런 추세이지만, 한국 생명공학 기술은 선진국과 비교해 여전히 기술 수준과 기업경쟁력이 뒤처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 대비 75%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바이오의 거품 논란도 살짝 언급하기도 했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문인력의 부족’,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통한 바이오 산업의 전문가를 질적으로 양성해야한다고 제시했다. 

관련 분야 대학원을 졸업하거나 경력 사원의 경우에도 현장의 활용도는 매우 떨어진다고도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처럼 기업현장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한 조기 전력화를 추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첨단 기술집약산업에 어울리는 산학 연계 교육 시스템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고 대표는 “기업은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인프라와 리소스, 시행착오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바이오제약산업은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한 사명을 가짐으로써, 산업의 융성이 곧 국격의 상승과도 연결된다”며 “바이오의약품은 1990년대부터 시작돼 선진국과의 격차가 작은 분야이기에 전문인력양성과 산업의 혁신을 통해 선점이 가능한 시장이다”고 고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산ㆍ학ㆍ연의 유기적인 협업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바이오강국으로 거듭나게 하는 믿음의 원천이 될 것이다”는 말로 1시간에 걸친 강연을 마무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정수영의 문학산책] 오페라 하우스
  • [정수영의 문학산책] 여망
  • [SNU바이오데이②] 고한승 바이오에피스 대표 “전문인력 조기현장교육 필요”
  • [SNU바이오데이⑤] 그 피날레~ 서울공대 ‘최혜리,’ 바이오 아트의 끝판왕 등극
  • 코스콤, 차기 사장직 선임절차 앞두고 ‘시끌’
  • [SNU바이오데이④] 신상철 대표 “세계 경제 ‘화폐 찍기’로 인공호흡, 언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