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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여행] 치매의 위험 줄이는 생활 습관과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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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여행] 치매의 위험 줄이는 생활 습관과 검사
  • 이민섭 박사
  • 승인 2020.12.27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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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매거진=이민섭 박사] 

 

심장병 위험을 줄이는 거의 모든 활동은 뇌에도 도움을 주며. 알츠하이머로 대표되는 치매의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그리고 정기적이고 꾸준한 운동은 암과 심혈관계 질환뿐만 아니라 뇌의 건강에도 좋다. 특히 운동은 뇌의 시냅스 가소성을 높일뿐 아니라 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해 인지 능력의 보존을 최대한 늘릴 수 있다. 또한 운동은 뇌에 알츠하이머와 관계된 반점의 형성을 막을 수도 있다.

 알츠하이머 위험성이 높은 사람에게 권장하는 식단은 올리브 오일과 채소, 견과류, 생선 및 신선한 과일 그리고 약간의 육류 및 유가공 음식을 포함한 지중해식 식단이다. 고농도의 자연 황산화 성분과 낮은 칼로리, 풍부한 불포화 지방산으로 치매에 도움을 준다. 적당량의 포도주 또한 심혈관계 질환과 전반적인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APOE-4형의 경우에는 포도주를 포함한 모든 알코올을 삼가야 한다. 자주 음용할 경우 오히려 해가 된다.반면에 적당량의 커피는 치매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데 특히 고위험의 APOE-4형 경우 커피의 예방 효과가 일반형인 사람에 비해 더 크다고 알려 졌다. 
 비타민 B12 역시 치매 및 알츠하이머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혈중 농도가 높은 사람은 기억력과 집중력이 좋다고 보고되었고, APOE-4형 유전자가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발견되었다. 

 가장 중요한 생활 습관은 어려서부터 뇌의 인지 능력을 향상해 최대한 증가시키는 것이다. 뇌는 기억과 학습한 것을 보관하는 하나의 저장고와 같다. 우리의 뇌는 뉴런이라고 하는 신경세포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 이 신경세포가 죽거나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때 알츠하이머 및 치매가 발생 한다. 즉, 신경세포가 어느 수준 이하로 내려갔을 때 병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젊었을 때부터 신경세포를 비축해 놓아 일부를 잃어버려도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신경세포를 많이 비축하고, 인지 저장 능력을 극대화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이다. 많은 연구보고에서 대학교육을 받은 사람은 고등학교 교육을 받은 사람에 비해 15% 정도 낮은 치매 발병률을 보이며, 대학원 교육을 받은 사람은 35% 정도 낮다.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을 안해도 어학이나 독서,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 등을 꾸준히 하면 치매의 발병을 낮추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혼자 살거나 외로움을 많이 느끼면 치매의 발병 시기가 훨씬 빨라진다는  것도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는 꼭 혼인 관계가 아니라도 가깝고 친밀하게 관계를 맺고 이를 지속한 사람의 치매 발생률이 6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독신 남녀는 40%, 외로움이나 우울증을 느낀 사람은 44%이상 높다. 

 뇌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도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을 늦추는 방법이다. APOE-4형의 경우 뇌의 충격을 최소화 하고, 뇌속의 신경세포 저장고에 금이 간 항아리 같다고 보는 것이 좋다. 작은 충격에도 깨지거나 그 틈이 더욱 커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인지 능력을 빨리 잃어버릴 수 있다. 신체적 접촉이 많은 운동은 피하고, 자전거등, 야외 운동을 할 때는 보호 헬멧을 꼭 착용해 뇌의 충격을 막는 생활 습관을 익히는 것이 좋다.

 치아 건강이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음식을 씹을 때마다 뇌로 가는 혈류량이 많아져 뇌의 활동을 돕는 데, 치아가 적으면 그 양이 떨어져 기억력 감퇴나 치매에 이르기 쉽다는 것이다. 일본 규슈대학교 연구팀은 치아가1~9개 남은 노인은 20개 이상 남은 노인보다 치매 발생 비율이 무려 81%나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치아를 건강히 보존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잘 씹어 먹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요가나 명상을 통한 스트레스의 감소도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성이 높은 사람은 주기적으로 인지 능력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인지 능력의 저하가 감지 되었다면 PET 영상 스캔을 통해서 증상이 발생하기 전 뇌의 상태를 미리 파악하는 것도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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