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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시니어모델, 브릿지 바르도 깨운 ‘패션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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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시니어모델, 브릿지 바르도 깨운 ‘패션DNA’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1.05.3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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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모델 김서희. 글래머러스한 배우겸 모델 BB(브리짓 바르도) 시대를 연상케하는 프로포션을 기반으로한 시퀀스가 인상적이었다.
▲ 시니어 모델 김서희. 글래머러스한 배우겸 모델 BB(브리짓 바르도) 시대를 연상케하는 프로포션을 기반으로한 시퀀스가 인상적이었다.

“금빛보다 빛난 은빛, 꿈의 몽우리를 깨우다.”

시니어패션모델들이 29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제1회 KMA K-모델크루ㆍ시니어모델 패션쇼’ 무대에 섰다.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니어모델연기반(총괄주임 최정은 교수) 2기 남녀모델 14명, 이들은 생명이 깃들기 전 오슬로 숲에 스며든 새벽공기처럼, 기지개를 켜는 깊은 울림으로 봄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시니어모델 입문반을 지도하는 패션모델(방송인) 정가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패션쇼는 케이모델크루 모델들의 축하 오프닝쇼, 패션브랜드 뮤제ㆍ디세미콜론ㆍ데일리미러&와이리로버 순으로 펼쳐졌다.    

 

■ 브리짓바르도(BB)의 향수…“패션철학 제대로 표현” 

▲ 시니어 모델 유금주. 탈시니어급 테크닉으로 성공적인 퍼스트와 휘날레를 이끌었다.
▲ 시니어 모델 유금주. 탈시니어급 테크닉으로 성공적인 퍼스트와 휘날레를 이끌었다.

‘패션과 미술의 만남이 창조한 즐거움, 여성의류 브랜드’ 뮤제는 유금주 김영미 엄윤숙 김춘희 김은숙 김명자 김서희 최제니 8명의 모델이 올랐다. 이들은 런웨이를 통해 감성적이지만 화려한 선율이 흐르는 듯한 의상의 콘셉트를 관객에게 어필했다.

▲ 시니어 모델 엄윤숙(위)은 치마의 옆트임과 긴 소매를 강조하는 움직임으로, 시니어모델 최제니(아래)는 우아한 동선 위에 흩날리는 드레스를 실어 뮤제의 의상을 돋보이게 했다.
▲ 시니어 모델 엄윤숙(위)은 치마의 옆트임과 긴 소매를 강조하는 움직임으로, 시니어모델 최제니(아래)는 우아한 동선 위에 흩날리는 드레스를 실어 뮤제의 의상을 돋보이게 했다.

‘어둠에 물든 내면의 아름다움, 아방가르드 하이 테크니컬 브랜드’ 디세미콜론은 김종천 조미자 조유석 황다연 김헌국 강현실 유금주 엄윤숙 김영미 김명자 최제니 김서희 김춘희 김은숙 14명의 모델이 섰다. 태초의 어둠 ‘에레보스’가 낮의 여신 헤메라와 대기의 신 아이테르를 낳았듯이, 다크니스에 사로잡힌 소울이 오히려 생명의 몽우리를 깨우는 ‘반전의 멋’을 모델들은 표현했다.

▲ 탑포즈에서 턴까지 물흐르듯이 흘렀던 최제니의 런웨이. 비율이 받쳐주지 않으면 나오기 힘든 멋진 옆모습, 그리고 디세미콜론의 아름다움을 여성이 갖는 체형으로 제대로 표현해낸 실력에 리스펙.
▲ 탑포즈에서 턴까지 물흐르듯이 흘렀던 최제니의 런웨이. 비율이 받쳐주지 않으면 나오기 힘든 멋진 옆모습, 그리고 디세미콜론의 아름다움을 여성이 갖는 체형으로 제대로 표현해낸 실력에 리스펙.

 

‘궁극의 젠더 감성이 낳은 미니멀리즘 패션브랜드’ 데일리미러, ‘유니크하고 도전적인 감성캐쥬얼룩’ 와이리로버. 이 무대는 최제니 황다연 엄윤숙 강현실 조미자 조유석 조미자 김헌국 김춘희 김은숙 김영미 김서희 김종천 유금주 14인의 모델이 장식했다. 시니어모델들은 우아하고 컬러풀하면서 과감한 옷을 입고 맵시를 뽐냈다. 
 

▲ 시니어모델 황다현. 개인적으로 디세미콜론이 추구하는 패션철학, 흑화된 내면의 멋을 제대로 살려낸 탑포즈를 선보였다고 평가하고 싶은 모델이다.
▲ 시니어모델 황다연. 개인적으로 디세미콜론이 추구하는 패션철학, 흑화된 내면의 멋을 제대로 살려낸 탑포즈를 선보였다고 평가하고 싶은 모델이다.

 

진행팀은 중간중간 해설을 곁들인 듯한 배경음악으로 관객에게 색다른 묘미를 제공하고 패션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007 시대의 향수 존배리, 몽롱하고 환각적인 사이킥델리록 그리고 테크노 Hi-NRG 하우스 디스코 등이 감각의 해방을 촉구했다.

■ 탈시니어급…“구색 맞추기 패션쇼는 가라”

▲ 시니어모델 김종천. 워킹, 턴, 의상의 디테일 등 종합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시그니처에서도 완성된 그 만의 멋을 펼쳐보였다.
▲ 시니어모델 김종천. 워킹, 턴, 의상의 디테일 등 종합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시그니처에서도 완성된 그 만의 멋을 펼쳐보였다.

 

이처럼 모델들은 패션, 음악 등 단조롭지 않게 구성된 공연을 진행했다. 

일반적인 구색 맞추기에 급급한 패션쇼가 아니었다. 샤넬턴이나 T턴과 같은 난이도에서는 충실한 기본기를 반영했지만, 오히려 원스텝 T턴에서 다리와 시선의 흔들림이 보인 몇몇의 아쉬움을 제외하면 아마추어 무대로서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지루할 때 즈음이면 배치한 미들턴도 좋았다.

김종천 유금자 김서희 최제니는 탑포즈와 손끝 표현력, 무대 동선을 넓고 여유롭게 가져가 시선을 모았다. 김서희 경우 BB(브릿지 바르도) 시대를 연상케하는 볼륨감 있는 몸매로 체인지 턴(change turn)을 매끄럽게 소화하는 기교를 선보였고, 유금자와 최제니는 전체적으로 탈 시니어급의 뛰어난 테크닉을 바탕으로 쇼의 뼈대를 책임졌다. 

특히 유금자는 타들어 갈듯한 붉은 드레스를 입고 성공적인 퍼스트 리딩을 펼쳐 혀를 내두르게 했다. 어려운 기술중 하나인 미들턴 2을 해낸 모델이 있었는데, 누군지 놓치는 실수를 필자가 범하기도. 

■ 정가은 “비교할 수 없는 가슴 뭉클함” 찬사

▲ 멋진 무대를 선보인 제자들에게 진심 어린 찬사를 보내는 정가은. 패션모델 출신인 그녀이기에 하나의 동작을 완성하기 위해 오랜 고통의 시간을 견뎌야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 멋진 무대를 선보인 제자들에게 진심 어린 찬사를 보내는 정가은. 패션모델 출신인 그녀이기에 하나의 동작을 완성하기 위해 오랜 고통의 시간을 견뎌야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만큼 쇼는 빠른 템포로 다채로운 워킹과 퍼포먼스로 이뤄졌다. 수업 외 밤에 혼자 거울을 보며 연습하고, 의지만큼 따라주지 않는 몸을 매질하고, 쇼를 준비하느라 높은 신발을 신고  걸어 발도 온통 물집투성이가 되기 일쑤였을 것이다. 그런 충분한 짐작을 할 수 있도록 열정의 시간이 고스란히 녹은 무대였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정가은은 “가슴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왔다. 비교할 수 없는 이와 같은 뭉클함을 안겨준 시니어모델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부탁한다”는 말로 40분에 걸친 쇼의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이번 패션쇼의 협찬에는 뮤제, 플랜, 스페로네, 디세미콜론, 코코테인, 달차, 티트리트, 한국쥬맥스, 콩크, 이너프 프로젝트(enuf proj), 얌(YAM), 라끄본, 아쿠아스, 체조시간, 더 아로마 숍, 찬우‘s 꽐라만시, 쿠니(Cuni), 나우먼트에서 참가했다.
 

[무비스트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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