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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삼성과의 ‘빅딜’은 남는 장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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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삼성과의 ‘빅딜’은 남는 장사였다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1.06.24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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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2015년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방산ㆍ화학계열 4개사에 대한 ‘빅딜’을 6년만에 완료한다. 한화가 삼성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삼성물산 20.05%·삼성SDI 4.05%)를 1조원에 사들인다. 한화종합화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 지분 인수를 결의했다.

사실 인수초기만 해도 재계에서는 삼성과의 ‘빅딜’ 이후 재무구조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컸다.

삼성의 부실 계열사를 떠안았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삼성이 석유화학 계열사를 매각한 2014년은 글로벌 경기 악화로 석유화학 영업환경이 급속도로 악회된 시기였다. 삼성도 전자, 금융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한다는 명분으로 화학 계열사 매각을 추진했다.

그러나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토탈(옛 삼성토탈) 등 석유화학 계열사들이 인수 1년만에 본전(인수대금 1조 309억원)을 뽑고도 남을 1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면서, 결국 다시 한번 김승연 회장의 매직을 실감하게 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경쟁력을 갖추는 등 글로벌 경영환경이 좋아진 덕도 보았다.

그뿐만 아니다. 삼성과의 빅딜은 그 규모면에서 역대급으로, 국내외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 기세를 몰아 당시 경쟁이 치열했던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데다 부진하던 태양광 계열사마저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부수효과를 누렸다.

재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한화그룹이 태양광, 금융, 석유화학, 방위산업, 유통 등 5대 사업군에서 탄탄한 진용을 갖췄다”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심지어 “한화이글스 구단만 빼면 걱정할 게 없다”는 농담도 나왔다.

이 같은 성적표는 한화건설의 성적과 비교되면서 더욱 부각됐다.

당시 한화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등 중동 플랜트 사업 부진의 여파로 2015년 한 해 동안 4393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301%로 치솟았다.

한편 한화그룹의 이사회가 열리던 23일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있었다. 삼성은 3-0으로 한화를 격파하며, 한화를 꼴찌로 밀어냈다.

[무비스트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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