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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영의 문학산책] 옛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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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영의 문학산책] 옛 친구
  • 정수영 시인
  • 승인 2021.09.27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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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친구
     

                                          

                    정 수영
 

거기,너
잊힌 듯 다시금
없는 듯 또 다시

거기,너
보면서 가려져
가려져 그려낸

거기,너
묵묵히 갈망으로
홀연한 사랑으로

거기,너
숨은 듯 마음곁에
아닌 듯 진심으로

거기,너
터덕거린 무상함도
다독이는 잔정으로

거기,너
눈 앞에 어른어른
귓볼에 간질간질

거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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