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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 유럽 “니가 죽냐 내가 죽냐” 존버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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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 유럽 “니가 죽냐 내가 죽냐” 존버 게임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2.04.2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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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럽은 ‘누가 먼저 말라 죽느냐’는 존버 게임을 펼치기 시작했다. 유럽이 천연가스 등 에너지난에 허덕이면서 점차 미국 주도의 대 러시아 제제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블품버그 통신은 유럽 기업 4곳이 러시아산 가스를 구매하기 위해 러시아의 통화인 루블화 결제에 나섰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10곳이 넘는 유럽기업들이 러시아와의 거래를 위해 러시아 국영은행인 가즈프롬은행 계좌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시기 한국 역시 액화천연가스(LNG) 물량 일부를 유럽으로 보내기로 했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위기에 직면한 유럽을 위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LNG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되면서 현실화된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23일 내각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유럽 등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팔 때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만 결제를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지난 3월28일(현지 시각) 독일 등을 비롯한 G7국가들이 러시아의 루블화 결제 요구를 거부했다.

당시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은 “가스료 지불은 유로화와 달러화”라면서요“기업들에게도 루블화 결제를 따르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경영난과 더불어 치솟는 가스료에 결국 기업들로부터 대 러시아 제제 전선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인도는 우크라 전쟁기간인 최근 두달 새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지난해 총수입량의 2배가까이 수입해 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 국가들이 제재를 위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꺼리면서 인도의 석유정제업체들이 러시아산 원유를 할인된 가격으로 대량 구매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폭락했던 러시아 루블화도 제재 이전 수준 가까이 반등했다.

전쟁전 루블당 15.77원에서 9.71원까지 떨어졌던 것이 지금은 14.56원으로 오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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