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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전기차 시대 본격 개막…인간 일자리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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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전기차 시대 본격 개막…인간 일자리 줄어든다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2.05.02 0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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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되면서, 생산직 근로자수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구조가 단순해 많은 인력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최근 현대자동차 그룹은 약 37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전기차 생산기지를 짓기로 했다.

현대차는 미래 성장동력력으로 일찌감치 전기차 수소차를 지목하고,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이를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달러(약 8조7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에 매진한다.

현대차 뿐만 아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너도나도 전기차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테슬라가 14%로 1위, 폭스바겐(11%), BYD(9%), GM(8%), 스텔란티스(6%), 현대자동차(5%) 순으로 확실한 우세 없이 경합을 이어갔다.

게다가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던 일본 자동차 회사들도 순수 전기차 생산에 전력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도요타는 양산형 첫 전기차 ‘bZ4X’를 일본·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도요타는 전기차 시장의 후발주자임을 인지하고 ‘bZ4X’를 월 사용료를 내고, 최대 10년까지 탈 수 있도록 하는 리스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혼다는 자체개발보다는 기존 전기차 제조사와의 동거를 선택했다. 중국 둥펑자동차와 합작사인 둥펑혼다를 설립해 자사 첫 전기차 SUV인 ‘e:NS1’을 출시했다.

닛산은 올 하반기 신형 전기차 ‘아리야(Ariya)’를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리포트를 살펴봐도 내연기관차를 밀어내고 있는 전기차의 기세가 매섭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볼륨스에 따르면 작년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수소차 포함) 판매량은 677만 대였다. 이는 2020년 324만 대 대비 108% 성장한 수치이다. 심지어는 노르웨이는 전기차 점유율이 75%에 달했다.

하지만 이같은 전기차의 성장을 불안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눈이 있다. 바로 내연기관차 생산직 근로자들이다.

지난해 3월 현대차 노사는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 양산을 두고 생산 라인에 투입할 인원수에 합의하지 못해 갈등을 빚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대비 70% 밖에 필요 없는데, 일자리 감소를 우려한 노조가 이에 반발하면서 했기 때문이다.

노조는 전기차 구동계를 완성차 공장에서 생산할 것을 요구하거나 신규인력의 모집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차는 생산직 신규 채용을 최소화해 퇴직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력을 줄여나가고 있다. 또한 전기차 생산에 용이한 근로 환경인 미국 등 해외 공장에 더 많은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는 2030년 전기차 비중이 33%에 달하면 3만5000여명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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