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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 드론, 탱크에서 무장함까지 잡는 효율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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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 드론, 탱크에서 무장함까지 잡는 효율 끝판왕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2.05.06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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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없이 원격조종 만으로 전투지역, 산업ㆍ구조 현장을 누비는 무인 드론의 전성기가 열렸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 지난 2일 흑해 지미니섬 인근, 순찰을 돌던 무장 러시아 경비정 2척이 큰 폭음과 함께 폭발해버렸다. 러시아 사령부는 잠시동안 자국 경비정이 무엇에 폭침했는지 알길이 없었다.

이에 대한 해답을 갖고 있던 것은 우크라이나 군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터키제 드론 바아락타르 TB2로 러시아 경비정 2척을 파괴했다며 영상과 함께 성명을 발표했다.

값비싼 러시아 경비정을 격파한 바아락타르 TB2는 대당 약500만달러 (약 63억)로 레이저 유도 폭탄과 로켓, 대전차 미사일 등 총 4발의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최대 이륙중량 650㎏, 탑재중량 150㎏, 운용 범위는 약 320㎞에 달한다.

바이락타르는 해상뿐만 아니라 육지에서도 맹활약하며, 상대적으로 열세인 우크라이나군에게 승리의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영웅’이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이 드론을 50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선 2020년 9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은 무인 드론이 전쟁의 향방을 바꾸는 ‘게임체인저’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두 나라는 1988년부터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점유권을 놓고 3차례 전쟁을 벌였다. 1차전(1988~1922)은 미국의 지원을 받은 아르메니아 압승, 2차전(2016.4월)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은 아제르바이잔의 우세속 무승부, 3차전(2020.9월~10월)은 공격 및 자폭 드론을 본격적으로 투입시킨 아제르바이잔의 우세속 휴전협정으로 끝났다. 아르메니아군은 기존 전투방식인 지상군 위주로 아제르바이잔 군에게 대항했으나 역부족이었다.

4차산업혁명의 기술이 3차 산업혁명 시대 무기들을 비용적으로나 효율적으로나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무인 드론은 정치 경제 군사든 혁신을 주도하지 못하는 집단은 도태하고 만다는 진리를 증명하는 상징이 되고 있다.

드론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실전 배치하기 시작했다.

기술적으로 가장 앞선 것은 지구 최강 미국이지만, 중국 역시 상당한 기술을 갖춘 나라이다. 중국은 값비싼 미국의 드론을 대신해 2000년대 중반부터 반사이익을 누려왔다.

이같은 드론의 발전에 비례해 드론을 무력화시키는 ‘안티 드론’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록히드마틴이나 보잉 등 글로벌 항공업체도 테러 및 드론 공격에 대비한 안티 드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 세계 안티 드론 시장의 규모는 연평균 23.9%씩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11억 40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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