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작성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계획서가 통째로 유출됐다. 대통령실은 최종안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세부 국정 이행 과제들의 단기적, 중·장기적 달성 목표 등이 상세하게 적혀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온라인상에는 2022년 4월 작성된 '국정과제 이행계획서'라는 제목의 '대외 주의' 문건이 유출, 확산됐다. 총 1170쪽에 달하는 이 문건에는 각 국정과제와 관련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과제의 세부 내용, 연차별 이행 계획 등이 적혀있다.
현재는 활동이 종료된 인수위는 지난 두 달여 동안 정보 보안에 각별히 신경 써왔다. 안철수 당시 인수위원장은 단편적인 정보가 파편화돼서 국민에게 공개될 경우 큰 혼란이 온다는 점을 들며 보안 유지를 수차례 강조했다.
이번 유출 사태에 대해 대통령실 내에서도 적잖이 당황한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유출 문건이) 국정과제 이행 계획 최종본은 아니다"라며 최종본은 대폭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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