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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임금·물가 연쇄상승 제한적…노동수급 개선 시 물가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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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임금·물가 연쇄상승 제한적…노동수급 개선 시 물가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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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23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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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미국의 높은 물가가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물가 상승을 부추겨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아직까지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추후 노동시장 수급이 개선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질 수 있으나, 인플레이션이 계속 이어질 경우엔 이러한 임금-물가 간 연쇄상승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한국은행은 22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미국의 임금-물가 간 관계 점검' 보고서에서 미국의 임금·물가 파급경로를 분석하고 임금과 물가의 연쇄 상승 발생 가능성을 짚었다.

'임금→물가' 경로를 분석한 결과 ①서비스업 중심으로 임금이 상승하고 ②고인플레이션 등으로 기업이 비용상승을 가격에 전가하기 용이해져 임금의 물가 전이 경향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물가에 대한 파급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서비스업의 임금이 더 크게 오르면서 경제 전체의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물가상승률이 높을수록 기업이 임금 충격을 상품 가격에 전가하기 용이해질 뿐만 아니라 보호무역 강화 등에 따른 세계화 추세 약화도 기업이 가격을 인상하기 쉬운 환경으로 작용한다.

'물가→임금' 경로에서는 ①최근 임금상승이 주로 구인난에 기인하며 ②노조협상력이 약화되고 ③장기 기대물가를 반영하는 임금협상 관행 등을 고려할 때 물가가 임금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조기은퇴, 구인난 속에서 더 나은 직업을 찾기 위한 이직 등이 최근 임금 상승 배경으로 작용하지만 노조가입률이 꾸준히 하락하는 등 노조 협상력 약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기업이 임금 인상 시 주로 고려하는 장기 기대물가는 현재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임금과 물가 간 연쇄상승 발생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며 "임금→물가 경로를 감안할 때 향후 노동시장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경우에는 임금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노동시장 요인에 의한 물가상승 압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고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실질임금 보전을 위한 임금 인상 요구뿐만 아니라 고용 단계에서부터 임금을 물가에 연동시키는 변화도 나타날 수 있어 임금-물가 간 연쇄상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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