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금시장에 불길한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0.75% 포인트 올린 것.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조처라고 하지만 추가 금리인상도 예고돼 스태그플레이션의 문턱에 다다랐다고 분석한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6%로 0.5%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올해 경기부양을 위해 풀려는 재정자금은 62조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도 만만치 않다. 인플레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게 적을 때 발생한다.
중국 경제봉쇄,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등 여파로 식량난 기름난 등이 가속화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조만간 금리를 인상해서 인플레이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위험한 것은 환율과 원자재 가격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키고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
수입 가격이 상승하면 국내 생산자도 가격을 올리게 되고, 이는 인플레와 실업이 동시에 존재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시작된다는 신호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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