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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SK 최태원 회장 “좋은 스토리텔링이 기업가치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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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SK 최태원 회장 “좋은 스토리텔링이 기업가치를 높인다”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2.06.19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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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차세계 대전 이후 닥칠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를 앞두고 브랜드의 가치와 충성심을 높일 파이낸셜 스토리를 새로 구성할 것을 강조했다.

SK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년 확대경영회의’에서 “현재 만들어 실행하고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는 기업 가치와는 연계가 부족했다”며 “앞으로는 기업 가치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재구성하고, 기업 가치 기반의 새로운 경영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잘나가나는 SK이지만, 가계부채 폭탄 및 스태그플레이션 그리고 식량자원난으로 요약되는 장기불황을 앞두고 선제적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얼핏 멧돼지처럼 보이는 최태원 회장의 뚝심 속에 감춰진 선지력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최태원 회장이 주문하는 파이낸셜 스토리는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은 성장 이야기를 뜻한다.

이런 파이낸셜 스토리를 제시해야 고객과 투자자, 시장 등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 최 회장의 생각이다.

실제 최태원 회장은 우직한 겉모습과는 달리 이 같은 경영철학으로 SK의 핵심사업 라인을 재정비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2016년 경영에 복귀후 파이낸셜스토리와 맞닿은 행복경영을 내세우며 90조3000억 원이던 그룹의 시가총액을 200조원이 넘는 대형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최태원 회장이다.

 

최태원 회장은 2020년부터 ‘파이낸셜 스토리’를 내세우며 각 계열사 CEO들에게 “CEO는 스토리텔러가 돼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고객과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가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의 이야기를 써 나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당시 그가 강조한 파이낸셜 스토리는 ‘탄소제로’다. 탄소제로는 곧 기업 경쟁력 문제로 진화할 것이라며 남들보다 빨리 탄소제로에 나서길 요구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스토리데이’를 개최해 ‘탈정유’를 선언하며 친환경사업으로포트폴리오를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금리 인상 등 엄중한 국내외 경제 위기 상황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등 경영 시스템 전반을 개선해야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고, 위기 극복은 물론 기업 가치 제고가 가능하다는 것이 최태원 회장의 믿음이다.

“현재의 사업 모델이나 영역에 국한해서 기업 가치를 분석해서는 제자리 걸음만 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벤치마킹을 할 대상 또는 쫓아가야 할 대상을 찾거나 아니면 현재의 사업 모델을 탈출하는 방식의 과감한 경영 활동에 나서야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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