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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이 위험 신호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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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이 위험 신호인 이유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2.07.07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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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전체에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2%(8.93달러) 떨어진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거의 두 달 만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수입이 줄면서 경상수지는 흑자로 돌아서기 쉽다. 일반적으로 휘발유 경유 가격은 떨어지는 반면 LPG가격은 치솟기 마련이다. 이는 휘발유는 원유를 수입해 만든 국내 생산품이지만, LPG는 수입 완제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물가는 전달에 이어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더 큰 폭풍을 위한 전주곡일 뿐이다. 주택매매지수가 감소하면서 고용 시장의 먹구름은 더욱 짙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실업사태는 전통적으로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서 출발하기에 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이같은 도미노를 일으키는 좀더 근원적인 이유를 찾으려면 중동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가가 떨어지면, 중동은 돈을 걸어 잠근다. 이를 경우 대형 건설사의 플랜트 수주가 막히면서 시장으로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진다. 게다가 금융권의 위기의식이 깊어지면서 기업의 자금 대출을 까다롭게 한다. 여기서 대형 건설사들은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최후의 징조는 정부에 대한 신뢰 여부이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한 신뢰감이 약화되는 것이다.

경제 상황이 변할 때마다 쏟아진 잦은 대책 발표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정책의 효과가 반감되거나 의미가 퇴색될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실물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빠른 때는 세제·물가 등으로 우왕좌왕하지 말고 보다 확실하고 적극적으로 내수 진작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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