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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4 이어 S23도?…스냅드래곤에 밀린 삼성 엑시노스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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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4 이어 S23도?…스냅드래곤에 밀린 삼성 엑시노스 '갈림길'
  • 노컷뉴스
  • 승인 2022.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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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삼성전자는 다음달 출시될 새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플립4 전 제품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하기로 했다. 나아가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2300'을 개발하는 대신, 내년에 나오는 S23에도 스냅드래곤을 채택한다는 전망이 우세해진 것이다.
샘모바일 캡처
샘모바일 캡처

삼성전자가 다음달 공개되는 갤럭시Z폴드4·플립4에 이어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에도 자사가 직접 설계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대신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2025년까지 갤럭시 전용 AP를 만들기 위해 당분간 엑시노스 채택을 중단할 것이라던 풍문에 부합하는 전망이지만, 일각에서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3나노 공정을 활용해 성능이 개선된 엑시노스를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IT(정보기술)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어소리티' 등 외신은 IT 분석가 궈밍치의 발언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에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최근 보도했다.

궈밍치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 S22 시리즈에서 70% 비중이었던 퀄컴이 S23에서는 유일한 공급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퀄컴의 AP는 TSMC의 4나노미터(nm=10억분의1m) 공정으로 제조된다"고 밝혔다. 트위터 캡처
궈밍치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 S22 시리즈에서 70% 비중이었던 퀄컴이 S23에서는 유일한 공급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퀄컴의 AP는 TSMC의 4나노미터(nm=10억분의1m) 공정으로 제조된다"고 밝혔다. 트위터 캡처

앞서 궈밍치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 S22 시리즈에서 70% 비중이었던 퀄컴이 S23에서는 유일한 공급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퀄컴의 AP는 TSMC의 4나노미터(nm=10억분의1m) 공정으로 제조된다"고 밝혔다.

궈밍치는 "S23은 삼성전자 4나노 공정으로 만든 '엑시노스 2300'이 모든 면에서 스냅드래곤 차기 제품에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TSMC에서 제조하는 스냅드래곤 신제품은 전작에 비해 성능과 전력효율에서 분명한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가 실제로 갤럭시 S23 시리즈에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전량 탑재한다면 이는 2014년 출시된 S5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가 단독 적용된 2015년 S6를 빼고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엑시노스와 퀄컴 AP를 지역에 따라 병용하는 정책을 펴왔다.

문제는 최근 들어 엑시노스의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다. 엑시노스는 한때 스냅드래곤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AP가 메모리·CPU(중앙처리장치)·GPU(그래픽처리장치) 등이 하나의 칩에 담기는 SoC(시스템온칩) 형태로 바뀌면서 고전하고 있다.

지난 1월 스냅드래곤8 1세대 AP를 발표하는 크리스티아누 아몬 최고경영자(CEO). 퀄컴 제공.
지난 1월 스냅드래곤8 1세대 AP를 발표하는 크리스티아누 아몬 최고경영자(CEO). 퀄컴 제공.

삼성전자는 올해 초 S22 출시 때도 전작보다 '엑시노스 2200'의 적용을 늘리려던 계획을 포기해야 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엑시노스 탑재율은 2018년 48%에서 지난해에는 28%까지 낮아졌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S22의 스냅드래곤 탑재율은 75%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를 팹리스 역할의 시스템LSI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사업부에서 만들지만, 자사 스마트폰 채택 여부는 MX사업부의 선택에 달려 있는 구조다. MX사업부는 가격과 성능, 글로벌 판매 전략 등을 따져 엑시노스와 퀄컴 AP를 적절히 나눠 쓴다.

S22 출시 당시 기기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춘 GOS(게임최적화서비스·Game Optimizing Service) 사태는 변곡점이 됐다. 엑시노스 2200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한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마저 성능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IT 리뷰 전문 트위터인 골든리뷰어는 삼성전자가 만든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와 이후 TSMC가 위탁 생산한 스냅드래곤8 1세대+(플러스)의 성능 비교(벤치마크) 결과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 비율)가 무려 60%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캡처
IT 리뷰 전문 트위터인 골든리뷰어는 삼성전자가 만든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와 이후 TSMC가 위탁 생산한 스냅드래곤8 1세대+(플러스)의 성능 비교(벤치마크) 결과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 비율)가 무려 60%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캡처

IT 리뷰 전문 트위터인 골든리뷰어(@Golden_Reviewer)는 최근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와 이후 TSMC가 위탁 생산한 스냅드래곤8 1세대+(플러스)의 성능 비교(벤치마크) 결과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 비율)가 무려 60%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다음달 출시될 새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플립4 전 제품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하기로 했다. 나아가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2300을 개발하는 대신, 내년에 나오는 S23에도 스냅드래곤을 채택한다는 전망이 우세해진 것이다.

갤럭시Z폴드4 예상 렌더링 이미지. 샘모바일 캡처
갤럭시Z폴드4 예상 렌더링 이미지. 샘모바일 캡처

업계에서는 지난 5월 삼성전자가 2025년까지 갤럭시 전용 AP를 만들기 위해 내년과 후년 갤럭시 탑재용 엑시노스를 출시하지 않는다는 풍문이 돌았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도 지난 3월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에서 갤럭시 맞춤형 AP 개발을 고민해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다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S23에 스냅드래곤 차기작을 채택할 경우 가격 인상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대체재인 엑시노스 2300이 없다면 가격 협상력은 전무하다. 또 퀄컴이나 TSMC에서 생산 문제가 불거진다면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자체를 망칠 수 있다.

IT 팁스터(정보유출자)인 앤써니(@TheGalox_)도 18일 트위터에서 "매년 나오는 소문에 불과하다"며 "S22 때도 스냅드래곤 전량 탑재설이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트위터 캡처
IT 팁스터(정보유출자)인 앤써니(@TheGalox_)도 18일 트위터에서 "매년 나오는 소문에 불과하다"며 "S22 때도 스냅드래곤 전량 탑재설이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는 S23의 엑시노스 미탑재 소식은 루머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자)인 앤써니(@TheGalox_)도 18일 트위터에서 "매년 나오는 소문에 불과하다"며 "S22 때도 스냅드래곤 전량 탑재설이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3나노 공정을 활용해 성능이 개선된 엑시노스를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3나노 양산 발표 당시 고성능 컴퓨팅(HPC)에 이어 모바일 SoC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증권 보고서 캡처
삼성증권 보고서 캡처

오랜 협력사인 퀄컴이 스냅드래곤 생산을 TSMC에 전량 위탁한다면 삼성전자에 남은 가장 큰 고객은 LSI사업부다. 폰아레나 등 일부 외신은 "공장에서 출고되는 최초의 3나노 스마트폰 프로세서는 차세대 엑시노스 2300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로서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볼 때 한 업체의 부품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건 리스크가 매우 크다"며 "3나노 공정의 활용 여부를 떠나 삼성전자가 엑시노스의 개발 자체를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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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관 기자 panic@cbs.co.kr

<노컷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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