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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삼중수소’, 진짜 위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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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삼중수소’, 진짜 위험할까?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2.07.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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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흡수만 안되면 어느정도 안전하지만...문제는 바다에 방류한다는 것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지난 2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계획을 정식 승인하면서, 이에 대한 처리가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내년 봄부터 방류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후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며 안전성을 강조한다. 오염수에는 삼중수소(트리튬), 세슘 134·세슘 137, 스트론튬 90등의 방사성 핵종 물질이 포함돼있다.

그러나 삼중수소(트리튬) 등은 현재 기술로는 제거할 수 없는 상태여서 바다 방류 시 현지 어민은 물론 국제사회의 반발이 예상된다.

삼중수소는 체내 축적량을 넘어서면 유전자가 변형되고 세포를 파괴해 각종 암을 유발하거나 생식기능을 저하시킨다.

이처럼 논란의 핵심이 되는 삼중수소는 증폭형 핵 분열탄에 들어가는 핵심 물질이기도 하다. ‘삼중수소가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하다’는 주장을 펼치는 세력도 있다. 실제 한국물리학회에 따르면 삼중수소는 베타붕괴를 통해 에너지를 내보내는 방사성물질이다. 그래서 삼중수소는 세슘, 코발트 등 감마붕괴를 통해 에너지를 내보내는 방사성물질과 달리 피부를 관통하지 못한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삼중수소는 공기 중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고 피부를 관통할 수 없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단 삼중수소가 체내에 들어갈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문제는 음식 등을 통해 체내에 축적될 경우이다. DOE(미국 에너지부), EPA(미국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물리학적인 삼중수소 반감기는 12~13년이지만, 생물학적 반감기는 약 10일인 것으로 언급돼있다.

삼중수소가 보통 체내에서 빠져나가는 건 사실이지만, 일부 잔류하게 되면 몸속에 있는 조직이나 DNA에 붙어 변형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암으로 발전된다.

유럽연합 위원회(European Commission)도 삼중수소가 독성 방사성물질로 간주되지 않지만, 체내에 들어갈 경우 다양한 화학적 변환을 겪기에 잠재적인 내부 피폭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식수내 삼중수소 허용농도 기준치를 1ℓ당 1만 베크렐(bq)로 정하고 있다. 미국은 이보다 적은 ℓ당 약 700 bq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반면 환경 전문가들의 입장은 확고하다. 그린피스는 “전 세계 바다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일본의 행동을 우려했다.

한편 삼중수소는 야광 시계, 손전등, 낚시찌는 물론 의료에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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