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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방문 강행 펠로시 "시진핑, 인권·법치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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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방문 강행 펠로시 "시진핑, 인권·법치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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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03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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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도착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연합뉴스
대만에 도착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연합뉴스

중국의 반대 속에도 대만 방문을 강행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과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펠로시 의장은 2일(현지시간) 밤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한 직후 낸 성명에서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활기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의 대만 방문은 여러 의회 대표단 방문 가운데 하나"라며 "1979년 대만 관계법과 미중 공동 성명, 대만의 실질적 주권을 인정하는 6대 보장에 기초한 미국의 오랜 정책과도 결코 모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은 현 상태를 바꾸기 위한 일방적인 노력에 계속 반대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독재체재(autocracy)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선택을 마주한 상황에서 2300만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연대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대만 방문을 강력 반대한 중국을 '독재체재'로 규정하면서 시진핑 주석을 독재자로 부른 것이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에도 별도의 기고문을 싣고 중국이 대만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폭격기, 전투기, 정찰기 순찰을 대만 방공구역 근처, 심지어 그 너머까지 강화했고, 미 국방부는 중국군이 대만을 무력 통일하고자 비상사태를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을 지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중국은 매일 대만 정부기관에 수십 건의 사이버 공격을 하고 있고, 대만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고 글로벌 기업에 대만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압력을 가하고 대만과 협력하는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의 가속하는 공격에 직면한 미 의회 대표단의 방문은 미국이 민주 파트너인 대만과 함께한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을 강화하면서 혹독한 인권 기록과 법치에 대한 무시는 지속되고 있다"고 쐐기를 박았다.
 
펠로시 의장은 1991년 재선 의원으로서 다른 의원들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한 자리에서 천안문사태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현수막을 몰래 내건 뒤에 중국으로부터 '외교적 기피 인물'로 찍힌 바 있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노컷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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