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미사일 11발이 사상 처음으로 대만 상공을 넘어섰다. 이로써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기점으로 격화된 미-중 관계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향한 벼랑 끝에 섰다는 분석이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이 오후 1시56분(한국시간 오후 2시56분)부터 오후 4시까지 대만 북부, 남부, 동부 주변 해역에 총 11발의 둥펑(東風·DF) 계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중국인민군 역시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중국군이 대만을 해상 포위할 시 이를 풀기 위해 지원오는 미국 항공모함을 격파하겠다는 중국군의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섬나라인 대만과의 직접 교전 전 해상봉쇄를 통해 원유 등 외부물자를 차단하려는 1차적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둥펑은 중국의 탄도 미사일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중국은 종류에 상관없이 탄도미사일은 모두 DF-숫자 형식으로 호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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