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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롯데 역대급 과징금, 제3차 형제의 난 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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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롯데 역대급 과징금, 제3차 형제의 난 전조?
  • 이동훈 기자
  • 승인 2019.01.31 13: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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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원 “공정위 고위층에서 정보 흘려”…롯데 칠성 세무조사 등 신동빈 재수사 조짐

[이코노믹매거진= 이동훈 기자] 공정위가 오는 3월 4천억 상당의 역대급 과징금을 롯데마트에 부과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를 계기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왕좌를 탈환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31일 경제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롯데마트에 4000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를 추진 중이다. 공정위가 문제 삼은 것은 ‘후행물류비’로 물류센터에서 매장까지 상품을 운반하는 데 드는 물류비를 롯데마트 측이 300여 납품업체에 떠넘겼다는 혐의이다. 

공정위는 롯데마트가 이런 수법으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수천억 원 이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한다.

롯데마트 측은 “물류센터가 생기기 전엔 납품업체가 각 매장까지 직접 상품을 운반했고 이는 유통업계의 관행이기도 하다”고 해명하지만, 별다른 변수가 없는한 공정위는 오는 3월 중 제재 규모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이와 병행해 롯데칠성의 서울 서초동 본사를 급습, 특별세무조사에도 착수했다. 이번 조사에 시선이 쏠리는 것은 담당과가 조사4국이란 점이다. 조사4국은 특별조사 전문으로, 경제계에서는 ‘저승사자’란 별명으로 불리운다.  

2년 만에 착수한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란 점도 의미를 더한다. 조사4국의 특별조사 이후 검찰 특수부가 나설 가능성도 높다는 이유에서다.

구속됐다가 풀려난 ‘신동빈’ 회장에 대한 위기설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롯데 사장단 회의에서 사정당국의 압박 배경을 질문했다는 후문이다.

사정이 이렇자 정부가 신 회장 대신 신동주 전 부회장 쪽을 경제 협력 파트너로 정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극비리에 진행되던 ‘롯데마트 과징금’의 정보를 흘린 곳이 공정위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익명의 소식통은 “공정위 최고위층에서 (롯데마트 과징금) 정보를 흘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도 전했다. 

신빙성 여부를 따라 이같은 사정당국의 압박에 발맞춰 신동주 회장도 최근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소송전까지 벌인 신동주 회장은 지난 29일 “신동빈 회장 앞으로 A4 용지 1장 분량의 편지를 보내 성북동 집에서 설 명절 가족 회동을 제안했다”며 편지 전문을 공개하기도 하는 등 언론전을 펼쳐가고 있다.

재계의 소식에 밝은 한 법조계 관계자는 “최근 국세청, 공정위의 조사에 신동주 회장 측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들었다”며 “결과에 따라 신동빈 회장이 불리해질 경우 신동주 회장이 이를 명분으로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주들을 설득해 재등판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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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2019-01-31 13:34:21
가족끼리두 저렇게 한다는것이. 참
그리고 물류비 떠넘기는것이 관행 ㅠㅠ
적당히 가져가야지 자기들만 살겠다고 저지랄을
롯데는 대한민국에서 업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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