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8-05 06:53 (수)
국내 건설업계, 4차 산업혁명 어디까지 왔나?
상태바
국내 건설업계, 4차 산업혁명 어디까지 왔나?
  • 이동훈 기자
  • 승인 2019.03.13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VinciㆍHochtief 등은 사물인터넷(IoT) 융합 통해 사업다각화
중소형 건설업계 단순시공 단계, 대형건설사 위주로 채비갖춰
스마트시티에 있어 기술력과 경험에서 앞서, 타산업 연계 중요

[이코노믹매거진= 이동훈 기자] 글로벌 건설업계에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거센 가운데, 국내 건설업계도 이에 대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통한 실제와 가상이 통합돼 사물을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산업 단계를 말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세계적인 건설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메머드급 지능형 도시인 콤팩트 스마트시티 구축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Vinci, Hochtief, Bechtel 등은 사물인터넷(IoT) 등을 건축 단계에 융합하기 위해 기획에서 기본설계, 상세설계, 시공, 운영, 유지 보수로 이어지는 통합적 관리능력을 갖춘  EPC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한 사업다각화도 눈에 띈다. Vinci는 M&A를 통해 건설과 연계해 추진유지 관리 및 운영권 시장으로 진출을 노리고 있다. Hochtief는 좀더 구체적이다. 통합적 관리능력을 앞세워 부동산종합개발, 도로운영 진출, 공항투자 및 금융 산업과의 연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향후 방향은 같은 건설회사가 아닌 일본의 레오팔레스21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표방된다.

레오팔레스21은 임대에 최적화된 건물을 건축하고 이후 전출입 대행, 중개, 보험, 콜센터, 인터넷/TV, 여행 등 인간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의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수익창출을 꾀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건설업계는 앞선 기술력과 경험에도 불구, 아직 4차산업혁명에 대한 준비는 걸음마 단계인 실정이다.

건설기술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건설업의 국제 경쟁력은 총 19개중 7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단순시공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설계경쟁력 점수를 10에 놓고 우리나라(2.3점)와 비교해보면 을 비교해보면 무려 5배의 차이가 나는 실정이다.

박용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산업정책연구실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는 동두탄 신도시, 세종시 등 스마트 시티의 전단계인 계획 도시를 건설해본 기술력과 경험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 아직까지는 단순 시공 중심으로의 고부가가치 창출영역의 경쟁력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실장은 “이런 이유로 우리 건설산업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기의 건설산업은 융복합과 혁신 등을 이유로 IT 등 다른 산업과도 함께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건설업체는 해외건설업체와 비교해 기술 수준에 있어 전혀 뒤처지지 않고 있음을 강조한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은 사물인터넷(IoT) 개념과 비슷한 유비쿼터스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산업마다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맞춤이 다르듯이 건설업계 역시 우리 실정에 맞는 개념을 이미 도입하고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IoT)이 센서와 통신기능을 내장해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이라면, 유비쿼터스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나 정보통신망에 접속하는 기술이다.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은 SKT 등 이동통신사와의 협약을 통해 이와 같은 주거환경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건설업의 4차산업혁명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곳은 스마트시티이다.

스마트 시티는 도시 재생사업 차원으로 진행중이며 도로·건물·공원 및 도시기반공간에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해 교통·환경·복지 등에 각종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제공할 수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해외 건설업체의 4차산업혁명 도입 속도는 엇비슷하다”며 “스마트 시티의 컨트롤 타워 역할인 통합운영센터 구축 등 다양한 경험과 기술구현에 있어 글로벌 건설업체에 비해 좀더 유리한 입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스마트 시티는 도시내 인프라 구축 뿐만 아닌 전 산업이 결집돼야 하기에 다른 산업의 기술 발전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남한산성, 그 굴욕의 역사현장을 가다
  • [정수영의 문학산책] 첫정
  • 상황극, CCTV가 사람 잡네~
  • 박원순 시장이 막아오던 ‘그린벨트 주택개발’, 빗장 풀리나?
  • [정수영의 문학산책2] 호우(好友)
  • 코로나, '컨테이젼' 영화 속 이야기 현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