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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미ㆍ중 무역분쟁, 세계 ‘등’ 마저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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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미ㆍ중 무역분쟁, 세계 ‘등’ 마저 터트렸다
  • 이동훈 기자
  • 승인 2019.04.01 0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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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경기선행지수 지속적 하락
美ㆍ中 지도자 감정싸움이 변수
“보유원천기술 많은 미국 우세”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세계 경제가 침몰하고 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의 주요 지표로 사용되는 MSCI 지수가 좀처럼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코노믹매거진= 이동훈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몰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세계 경제를 이끌오던 미국 경제의 위기감마저 고조되면서 세계 경제는 자칫 수렁속으로 빠져들 위험마저 감지되고 있다. 

1일 IBK투자증권은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세계경제 위기를 경고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분석가는 매월 발간되는 ‘월간 전략노트 4월’를 xhdog “보호무역주의의 강화와 미-중 무역분쟁 본격화로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했으며 OECD 경기선행지수 역시 하락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과거 OECD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은 10~19개월 가량 이어졌다. OECD+6NME 지수는 1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하락폭이 점차 축소하고 있으나 아직 의미 있는 반등 신호를 실물 지표에서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글로벌 물동량과 경기선행지수와 같은 지표를 통해 경기 방향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은 정설로 통한다. 

빨간불이 켜지긴 한국 경제도 마찬가지. 국회예산정책처의 ‘한미중 금융시장 간 동조화 및 전이효과 분석’를 살펴보면 원/달러 환율과 위안화/달러 환율의 상관계수는 2017년부터 점차 상승해 지난해 11월 0.9 이상을 기록했다.

상관계수는 -1에서 1까지의 값을 가지는데, 1에 가까울수록 한쪽이 상승(하락)할 때 다른 쪽도 상승(하락)하는 경향이 짙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미중 무역분쟁 문제가 불거지며 위안화 변동 위험이 커진 가운데 유동성이 떨어지는 위안화 대신 중국과 주변국이면서 유동성이 풍부한 원화를 통한 헤지 거래(가격 변동에 따른 투자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거래)가 늘고 있는 것을 원인으로 관측했다.

이처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해결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과 중국, 양국을 둘러싼 정치ㆍ경제의 역학관계가 너무나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탓이다.

국제정치 전문가는 “미국은 자유무역에 피해의식을 가진 사람들을 지지기반으로 집권한 트럼프가 이끌고, 중국은 일인집권체제를 완성한 시진핑이 이끌고 있다. 덩어리 큰 세력 둘의 충돌이라 관성이 커서 서로 쉽사리 물러날 수 없을 듯하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는 이어 “미ㆍ중 관계는 세계 경영 전략 시나리오에 의한 것 보다 지도자들의 감정적인 면이 더 많이 반영되고 있어, 양국의 관계를 진단한다는 바닥에 튄 럭비공처럼 예측불가하다”고 말했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결국 미국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미국은 상품의 구매자이면서 보유 원천기술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이 자신들이 수입하는 농산품 등 품목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저항하겠지만, 거래량이 잠시 줄어들더라도 기술에 비교 우위를 가진 분야가 결국 이익을 얻는 것이 지금까지 세계 무역사의 흐름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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