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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의 클래식 여행] 바로크 음악의 거인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뮤즈 신준하 | 승인 2019.05.07 13:55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이코노믹매거진=뮤즈 신준하] '음악의 아버지'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년 3월 21일~1750년 7월 28일)는 서양음악사에 길이 남을 불멸의 음악가 중 한 사람이다. 만약 지금까지의 서양음악이 모두 소멸된다고 해도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두 권만 남는다면 그것을 기초로 다시 재건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의 위치는 중요하다.

바흐 가(家)는 중부 독일 튀링겐 지방을 중심으로 하여 16세기 이래 약 2세기에 걸쳐 50명 이상의 음악가를 배출한 명문이었다.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바흐는 소년 시절에는 결코 순탄하게 공부를 할 만한 처지가 못되었다. 그러나 타고난 굳은 의지와 성실함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성했다.

바흐는 아른슈타트, 뮐하우젠, 바이마르, 쾨텐, 라이프치히 등 일생 동안 여러 곳을 전전하며 일했다. 자기 주장이 지나쳐 고용주들과 다투는 일이 적지 않았으며 한달 가량 투옥당한 일까지 있었다.

바흐가 전처 마리아 바르바라 사이에서 7명, 후처인 안나 막달레나 사이에서 13명, 도합 20명이나 되는 자녀들의 북새통 속에서 그토록 위대한 걸작들을 창작해냈다는 것은 실로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바흐는 음악에 미쳐서 자기 할 일도 내팽겨치기 일쑤였다. 특히 젊은 날에는 유명한 오르간 연주를 들으려고 힘들고 배고픈 무전여행을 하기도 했다.

바흐는 18세 때, 아른슈타트에서 모처럼 교회 오르간 연주자라는 직장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바흐는 갑자기 교회 책임자에게 4주간의 휴가를 달라고 했다. 이유는 뤼벡으로 걸어가서 북스테후데의 오르간 연주를 꼭 듣고 와야겠다는 것이었다.

교회 책임자는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혔다. 물론 북스테후데가 그 당시 가장 위대한 작곡가이자 오르간 연주자이긴 했다. 그렇지만 뤼벡은 3백 킬로미터가 훨씬 넘는 거리였다. 그 거리를 걸어갔다가 걸어오려고 하니 꼬박 4주일이 걸리는 것이었다. 4주면 당장 일요예배를 네 번씩이나 오르간 없이 치러야 한다는 뜻이었는데, 엄포를 놓거나 달래서 그를 만류하려던 교회 책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흐의 열성이 질려 그만 허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바흐는 4주가 아닌, 장장 16주, 즉 4개월 만에 돌아왔다.

그보다 더 어린 15세 때는 함부르크로 라인켄의 오르간 연주를 자주 들으러 다녔다. 함부르크까지의 거리는 45킬로미터. 당시 라인켄의 나이는 78세여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다. 그 당시 상황에 대해 바흐의 부인이 남긴 말이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정확한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바흐는 가진 돈이 하나도 없어서 아무것도 먹지를 못하고 오래 걸어서 발은 퉁퉁 부은 상태였다. 너무나 막막해서 여관 앞 벤치에 맥없이 앉아 있었는데, 그 때 갑자기 창문이 열리면서 청어 대가리 두 개가 떨어졌다. 바흐는 워낙 배가 고팠던지라 그거라도 먹으려고 얼른 집어들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청어 대가리 속에 덴마크 금화가 한 닢씩 들어 있었다. 그 금화로 배불리 먹게 된 것은 물론이고 함부르크 여행도 몇 번 더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바흐는 그때의 은혜를 생각해서 청어 요리는 언제나 즐겨 먹었다고 한다.

뮤즈(신준하), 문화평론가
서강대학교 법학과 졸업
전 월간 뮤즈 발행인 겸 편집인 역임
전 공연기획사 뮤즈 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역임
- 프라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 슬로박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 크로스오버 콘서트 '情'
- 피아니스트 톤 데머스 내한공연
- 가톨릭 우리소리 관현악단 로마 바티칸 초청공연
- 최광철과 프렌즈 공연
- 퓨전재즈밴드 '쿨'(재즈와 설치미술의 만남 "Funky Meets Sculpture") 공연
- 뉴 재즈 보이스(5인의 여성재즈보컬 조인트 콘서트)
- 어쿠스틱 재즈밴드 '네브라스카' 공연
- 대한민국 도예명장 항산 임항택 전시회 등 다수의 클래식, 재즈 공연 및 전시회 기획
현 문화예술 전문가 그룹 '뮤즈미디어' 총수
현 뮤즈 클래식스 밴드 리더

 

기사입력 2019.05.07 13:51:11

뮤즈 신준하  muse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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