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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터뷰]“의료소비자로서의 국민 위해 최선 다할 것”서정숙 한국여약사회 명예회장
약사 자원봉사뿐만 아닌 복약지도에도 적극 나서야
환경ㆍ여성ㆍ장애인ㆍ다문화 가정 복지 위한 활동
이동훈 기자 | 승인 2019.05.13 00:48

[이코노믹매거진= 이동훈 기자] 한국여약사명예회장 서정숙 약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감사이기도 했던 그는 약사로서 자원봉사자로서 정치가로서도 성공적인 길을 걸어왔다. 그런 그이지만 필리핀 나보타스시 해상판자촌의 봉사활동은 아직도 생생하다.

기록적인 태풍으로 모든 것을 잃은 해상판자촌 주민들, 11평 남짓한 공간에 12명이 넘는 대가족이 다리도 제대로 뻗지 못한채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웃음은 너무나 눈부셨다. 

“필리핀은 문맹률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해요.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이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등록금이 아닌 학용품을 살 수 없어 학교를 그만둡니다. 우리 돈으로 2만원을 지원해준다면 학교를 다닐수 있답니다.”

자그마한 선물에 태양처럼 화사한 미소로 고마움을 전하는 해상판자촌 주민들에게 되려 감사를 느꼈다고 한다.

학교주변 음란시설 철거 주역 

서정숙 회장은 장애인, 다문화가정, 농어촌취약계층, 국내외 빈민등 소외계층의 곁에서 묵묵히 ‘봉사의 사명을 30여년 이상 수행했다.

약사이자 해냄복지회 이사장으로서 의원으로서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었다. 그 바탕에는 언제나 충실한 기독교인으로서의 봉사정신이 깔려있었기 때문이다.

서 회장이 봉사활동으로 사회활동에 뛰어든 계기는 1989년 약국을 쉬던 기간에 지역 어른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2000세대 아파트 어머니 회장으로 선출돼 이웃봉사활동을 하면서부터이다. 

서회장은 시골 아낙네처럼 순박한 인상이지만 일단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일말의 주저도 없이 실천하는 행동파다. 

90년대 지역 어머니회 활동 시절 일이다. 지역 초등학교 근처에 모텔과 오락실이 들어서려고 했다. 그녀는 지역 의원들과 해당 건물주들을 직접 만나 설득해가며 정화작업을 펼쳤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포기보다는 할수 있는 일을 하기로 했다.

어머니 회장직에 도전해 선출된 뒤 곧바로 학부모들부터 설득해갔다. 이후 지역의원들과 건물주들도 설득에 성공해 결국 막아냈다. 

당시는 유흥가에 대해 관대한 시절이었다. 이 일은 공영파에서 방송됐을 정도로 큰 화제를 낳았다.

또한 전국 최초로 단지 내에 쓰레기 분리수거를 도입, 자연재활용 등의 성과를 거두며 주부들의 환경운동에도 불을 집혔다. 이는 공중파 방송에도 소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스쿨존 환경지키기, 단지내 국기 게양대 설치, 경비원 및 환경미화원 돕기, 봄가을 환경미화활동, 주민 취미교실 운영, 수재민 돕기, 관리비 및 봉사기금 투명관리등 재임기간동안 여러 모범사례를 보여 관계 기관들로부터 수차례 표창을 받고 기사화되기도 했다. 

전국 2번째 득표율로 의정활동 시작, 각종 복지정책 발굴해

이런 그의 활동은 2006년 강남구에서 전국 2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서울특별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하게된 계기를 만들었다. 의원재임시절 결산검사 대표위원,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과 여성특별위원장, 녹색성장특별위원장, 도시계획 위원 등을 역임하며 생활 복지를 위한 각종 정책을 발굴해냈다.

전문직 여약사로서 여성사회  지도자로서 그는 92년 민자당 시절 정치에 발을 들인 뒤 새누리당 서울시당 중앙위원회, 여성위원회에서 주요 당직자로 활동하기까지 한결 같은 마음으로 지역사회와 나라를 위한 봉사를 펼쳐왔다.

“정치인은 당리당락을 떠나 공동체의 공도이익과 선을 구현하는 자세를 초지일관 지녀야한다”고 강조하는 서 회장. 그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정계와 사회에 변화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동안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며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배려의 삶을 실천해온 서 회장은 90년대부터 현재까지 정당 활동을 통해서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타인에 대한 관심과 소통의 삶이야말로 대한민국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신념으로 정치 영역과 사회영역에서 봉사할동과 정책제안을 꾸준히 지속해왔다. 

당내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를 결성해 공동대표를 맡아 각종 세미나 개최, 성명서 발표, 워크샵 등으로 여성의원들을 네트워크화한 일은 당시 여성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봉사활동은 국민에게 받은 것을 돌려주는 것 

해냄복지회의 제2대 이사장으로 부임한 후에도 장애인과 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복지단체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취업, 주간보호사업, 평생교육사업 등의 분야에서 이용자 중심의 복지사업을 펼쳤다.

‘정치는 봉사하는 자리’라는 소신아래 의정활동 당시에도 지역구인 강남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했다.

자활의지가 강한 장애인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어야 한다는게 서회장의 정치철학이다. 여약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도 간단했다.

일개 약사로서는 동료 약사들을 위해 해줄수 없는 지원을 해주기 위해서였다. 한국여약사회의 활동도 “약사로서의 지식을 활용해 좀더 많은 불우 이웃들을 돕고 싶다”는 열망때문이다. 어려운 이웃이 있는 지역은 어디든 한국여약사회와 함께 했다.

“옛날과는 비교도 못할 풍요로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 불우한 이웃들이 있습니다. 약사란 국민의 건강을 다루는 약을 취급하는 전문인입니다. 이런 지식을 갖고 국민에게 다시 돌려드리는 봉사활동을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었야 합니다.”

약사, 토탈헬스케어 시대의 총아 서정숙 회장은 약국이 들어서지 않는 오지 봉사활동을 자주 나간다. 농가 주민의 대다수는 질환에 취약한 노인층이다. 서부회장은 중복된 약은 없는지,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없는지 꼼꼼히 복용 약에 대한 상담에 적극적으로 응한다.

의원직 활동중에도 언제나 약사로서의 자기계발을 성실하게 해왔기에 가능한 지도다. 
그녀는 “약사는 건강전도사”로서 고객에게 좀더 상세한 정보를 알릴수 있도록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서회장은 이제 토탈헬스케어의 가이드로서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앞으로 약사는 토탈헬스케어의 가이드로서 진화해야 합니다. 약사로서의 전문성을 최대한 국민들이 의료소비자로서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사입력 2019.05.13 00:43:20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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