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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칼럼] 배움을 통해 익힌다는 것은 생각을 통해 성찰하는 것이다!배우기만 하고 제대로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다. (. - 논어편, 위정)
청파 김부건 | 승인 2019.05.15 19:56

[이코노믹매거진] 학문을 함에 있어 집중도를 높여 완전히 체득(體得)할 정도의 몰입력(沒入力)을 갖춘 상태라면, 기억에도 오래남고 뇌리(腦裏)에도 깊이 저장되고 체화(滯貨)되어 일상생활에의 지혜(知慧)로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배움에 있어 가장 효율(效率)적인 방법은 그 집중도(集中度)를 높이는 것입니다. 투자시간 대비 효율적인 방법은 ‘최대한 집중해서 몰입(沒入)한 상태로의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배움과 익힘에는 반드시 자신의 생각과 고민을 통한 성찰(省察)이 수반(隨伴)되어야 온전히 자기 것으로 습득(習得)할 수가 있습니다.

문구를 해석해보면, “사람은 여러 가지 일을 배우게 되는데 그것을 깊이 생각하여 자기 자신에게 적용시켜 보고, 또한 그때 상황에 맞춰서 생각하는 일이 없다면 배운 것도 어렴풋하고 불안정하여 확실한 윤곽을 잡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완전히 체득한 학문이 될 수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의술에 서투른 사람이 치료해 준다고 하다가 사람을 죽이기까지 한다는 의미로서, ‘올바른 능력이 없어 제구실을 못하면서도 함부로 하다가 큰일을 저지르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지요. 자신이 진정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가’로서의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면, 배움에 있어서도 그 기초를 다지고 항상 배우는 자세를 잊지 않고 늘 탐구(探究)하는 정신을 잃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완전히 체득한 학문이란, 배우고 익힘에 있어 어렴풋이 알면서 근근이 맥만 짚을 수 있는 그 정도의 것을 의미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글을 배우고 익힘을 통해 진지한 자신의 생각과 성찰을 함께 도입함으로서 그 학문적 깊이와 가치를 더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학문을 함에 있어 스스로 경계하는 글을 ‘자경문(自警文)’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가 미혹(迷惑)에 흔들리기도 하고 변화에도 민감(敏感)한 존재이기에 나약(懦弱)한 부분을 누구나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으면 굳은 결심(決心)도 허울 좋은 변경꺼리가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율곡은 스스로를 경계하고 다그치려 했습니다. 스스로의 인생에서 지켜야 할 것들을 정했고 늘 그것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는 “새벽에 일어나 아침에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밥을 먹은 후에는 낮에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며, 잠자리에서는 내일 해야 할 일을 생각한다. 일은 합당히 처리할 방법을 찾는다. 일을 살피지 않고 글만 읽는다면 쓸모없는 학문이 된다.”라고 피력(披瀝)하고 있습니다.

또한 “잠을 자거나 아프지 않으면 눕거나 기대지 않는다. 늘 마음을 깨어있게 한다. 공부는 늦춰서도 급하게 해서도 안 된다. 공부에 편의(便宜)와 이익(利益)을 탐하지 않는다.”라고도 말했습니다.

깨어있는 공부, 의식이 살아있는 배움, 늘 자신의 생각과 성찰이 있는 학문에의 의지를 강조했던 것이지요. 배움에는 평생공부가 되어야 하겠지만 아무생각 없이 글로만 익히고 자신의 깨우침이 배제된 학습은 늘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배우고 익히며 학습함에 있어 자신의 생각을 통해 진정한 가치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기사입력 2019.05.15 19:53:51

청파 김부건  bugun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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