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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기획⑧] 청소년 알코올 중독 심각 … 사회 경각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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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기획⑧] 청소년 알코올 중독 심각 … 사회 경각심 가져야
  • 현정석 기자
  • 승인 2019.05.27 0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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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매거진= 현정석 기자] 술을 마시는 청소년들이 2년 연속 느는데다 중고등학생 6명 중 1명은 음주 경험이 있다고 하는 등 청소년 음주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알코올중독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5년간 알코올의존증으로 치료받은 10~19세 청소년환자수가 8000명에 달했다.

문제는 음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범죄와 사고로까지 이어져 올해 초에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는 등 문제가 심각하지만 청소년 자신들은 물론 어른의 경각심도 낮아 문제다.

소매점에서 술을 사려면 주민등록증을 보여줘야 하지만 일부에서는 모른 척 판매를 하거나 청소년들이 시비를 벌이기도 한다는게 관련업계의 이야기다. 이들 뿐 아니라 배달앱을 통한 주류구매는 불법이지만 부모의 신용카드로 구매를 할 경우 미성년임을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맹점을 이용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술을 살 수 있는 기회 자체를 막아야 하는데 자신들도 어릴 때 술을 마셨다며 조금은 괜찮다고 하는 알코올에 관대한 사회 문화가 문제다. 문제는 아직 알코올에 대한 자제력이 부족한 청소년이 술을 마시고 벌이는 범죄나 사고다.

지난 3월에 차를 빌린 뒤 음주 상태에서 앱을 통한 렌트카를 몰다 사고가 나 인명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의 음주운전 인명사고 발생 비율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사고 뿐 아니라 또래 청소년들이 음주 뒤 성폭행을 하거나 급성 알코올 중독 상태를 내버려줘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올 해 국민청원까지 올라간 사건은 여고 1학년 학생이 2명의 남자 선배들이 강제로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하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렀다. 이 청소년들의 음주 후 성폭행은 처음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입법이나 사회적 경각심은 아직 부족해보인다.

이 사건의 가해자들은 성폭행 혐의는 인정됐지만 치사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사망한 여고생의 친구들은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며 국민청원을 제기했고, 동의 20만 명을 넘었다.

청와대는 답변을 통해 법원 판결에 대한 입장 표명은 어렵다면서도, 우리 사회의 대응이 달라지고 있다는 답을 내놓았다.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계성 총무이사는 "청소년의 음주는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다"며 "자제력이 부족한 청소년의 음주는 적당히 마시는 정도가 아니라 폭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에게도 뇌에 영향을 미쳐 성인이 된 이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어른들이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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