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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프리카 돼지열병, 정부 삼겹살 물가통제에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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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프리카 돼지열병, 정부 삼겹살 물가통제에 먹구름
  • 이동훈 기자
  • 승인 2019.05.31 10:0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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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중국산 수입육 등 통해 부위별 조절…정부 통제수단 부족

[이코노믹매거진= 이동훈 기자] 치사율100% 아프리카 돼지콜레라(ASF 이하 아프리카돼지 열병)이 북한까지 퍼지면서, 국내에도 간접적인 영향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축산 가공업계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물가변동에 민감한 대표적인 품목이다. 전통적으로 정부는 수입육을 통해 돼지고기 물가를 조절해왔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수입육의 다수를 차지하는 중국 돼지사육농장들에 아프리카돼지 열병이 휩쓸면서 곤란에 처하게 됐다고 한다.

CNN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 돼지의 3분의 1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폐사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 감염병 전문가는 취재진에게 “CNN의 보도가 맞을 것이다. 이 질병은 워낙 통제하기 어렵고 백신, 치료제도 없다. 아니 현재로선 개발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중국뿐만이 아니다. 아프리카돼지 열병으로 인한 공포는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
 
네덜란드 은행 라보뱅크는 “ 2019년 돼지 개체 수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도살로 인해 전체 돼지의 3분의 1인 2억 마리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돼지를 모두 합친 규모다.

이병은 이병률이 높고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발생한 적이 없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열병이다. 

그러나 북한이 영향을 받으면서, 국내 상륙도 시간문제가 됐다. 북한 당국은 3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되자 “북한 접경지역의 방역상황을 재점검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어 “통일부와 협조하여 북한과의 방역 협력 방안도 검토하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북한의 멧돼지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우려가 있는 임진강·한강 하구 지역을 집중 점검 중이다.

국내 축산업계의 불안감도 가중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물가상승도 감지되고 있지만, 문제는 이를 통제할 수단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한 축산가공업체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해외 발병에 따른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 같다. 정부는 수입육을 통해 돼지고기 가격 통제를 부위별로 조절해왔는데, 우리나라 수입육의 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가격이 폭등한데다 (수입) 물량도 줄어 (가격 통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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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남 2019-05-31 13:14:33
장사도 안되고...고기값은 비싸고...

이승연 2019-05-31 13:12:59
삼겹살 너무 비싸요.. ㅜ ㅜ

이민우 2019-05-31 13:12:16
아주 전문가적인 기사 보도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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