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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현대중 ‘물적분할’ 승인…시장 ‘축포’ VS 노조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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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현대중 ‘물적분할’ 승인…시장 ‘축포’ VS 노조 ‘울분’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9.05.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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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매거진= 조아라 기자] 현대중공업이 31일 노조가 점거한 기존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대신해 울산대학교로 주주총회 장소를 변경, 법인분할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통과시켰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주식 7071만4630주의 72.2%인 5107만4006주가 참석했다.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은 참석 주식 수의 99.8%인 5101만3145주가 찬성했다. 현대중공업의 주주 구성을 보면 현대중공업지주 30.95%, 국민연금 9.35%, KCC 6.6%, 아산사회복지재단 2.38%, 아산나눔재단 0.61%, 우리사주조합 3.1% 등이었다.

국민연금이 분할에 찬성 입장 밝혀 별다른 진통없이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 

◆ 물적분할 어떻게 진행되나

현대중공업의 플랜에 따르면 이번 주총 승인에 의거 현대중공업은 물적분할 방식을 통해 중간지주회사와 조선·특수선·해양플랜트·엔진기계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로 나눠진다.

서울을 본사로 한 ‘한국조선해양’이 중간지주사의 사명으로 결정났다. 대표이사는 권오갑 부회장이 유력하다. 기존 현대중공업의 이름은 신설 자회사(본사 울산)가 잇는다.

주식 구조는 한국조선해양이 100% 지분을 갖는 상장법인, 현대중공업은 비상장법인으로 남는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배를 받게 된다.

◆ 시장, 전세계 수주율 최대 30% 점유 예상

반응은 두가지로 나뉜다. 대체로 시장반응은 ‘환영’, 노조 등 재야는 ‘반대’이다.

31일 오후 2시 기5준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전일보다 2.6% 상승한 118,500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역시도 0.25%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축화성 매입이 이어진 영향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종목토론방에 “이제 YoY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만이 남았다”는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대체로 긍정적인 신호가 우세하다.

투자자들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하면서 전 세계 수주점유율 20~30%를 확보했다며 큰 점수를 주고 있다.  

증권가도 대우조선해양과의 시너지, IMO 환경 규제에 따른 LNG선 발주 증가, 선가 인상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의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114만 5000CGT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584만 4000CGT(7.3%)으로 뒤를 따랐다. 

◆ 노조, ‘사업 부실’ ‘대량해고’ 우려  

노조측은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과 사업부실을 우려한다. 물적분할이 진행되면 자산은 중간지주회사인 한국해양조선에, 부채는 자회사인 신설 현대중공업이 떠안게 된다는 것이다. 이럴경우 구조조정과 근로관계 약화, 노조 활동 위축 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다.

이를 의식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초 대표이사 명의로 인원감축을 하지 않을 것이란 내용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향후 시장이 좋아지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선박 수주가 늘어나 향후 2~3년간은 오히려 인력이 더 많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측과 노조 측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향후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미 노조측은 물적분할 전면 무효소송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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