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연예
영화 <하나레이베이>, 풍경 곳곳에 진한 그리움이
조아라 기자 | 승인 2019.06.07 15:35

[이코노믹매거진= 조아라 기자] 영화 <하나레이베이>는 묘한 매력을 지닌 영화이다. 이 영화는 아들 “타카시” 죽음으로 말미암아 굳어졌던 엄마의 감정 치유를 서서히 그려내고 있다. 

한 여인의 가정을 둘러싼 가족 안의 또 다른 캐릭터는 치유와 무뎌진 사랑의 서사로 시작된다. 마약중독자인 남편 사이에서 한 아이가 태어난다. 그 이름 “타카시”. 아들은 어느덧 훌쩍 자란 청년이 된다. 타카시는 어느 날 서핑을 하겠다며 하와이로 떠난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은 하늘 높이 청명하고 아름다운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 있는 하나 레이 베이에서 서핑을 즐기는 동안 상어에게 습격 당해 다리 하나가 잘린 채 죽는다. 엄마 사치는 보통의 엄마처럼 오열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이 감정표현이 담담하고 매우 독특하다. 

엄마 사치는 하와이로 죽은 아들을 찾아 나선다. 그런 사치는 현지에서 화장을 마치고 일주일 동안 하나 레이 마을에 머물게 된다. 

영화는 죽음에 대한 슬픈 감정보다는 역설적으로 아름다운 대자연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작가와 감독의 폭넓은 시각은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담았다. 

그리고 그 풍경 속에서 떠나보낸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상실이 언제부터 인가 밀려온다. 

이 영화는 기억의 메모리얼 방식을 그려낸다. 죽음에 대한 슬픔보다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간극을 아름다운 자연에 담아 풀어낸다. 

영화는 지난 2005 년에 발표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집 <도쿄 기담집>에 수록된 단편을 영화로 제작했다. 

기사입력 2019.06.07 15:31:11

조아라 기자  joara8753@gmail.com

<저작권자 © 이코노믹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아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 811 코오롱싸이언스밸리 2차 806호
발행인: 이재준  |  대표ㆍ편집인: 이재준  |  청소년 담당자: 현정석
등록번호 : 서울 다10704(일반주간신문) 2013.08.20.
Copyright © 2009 이코노믹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