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인터뷰&칼럼
미스트롯에 대한 국민의 열광
현정석 기자 | 승인 2019.06.11 15:49

[이코노믹매거진= 현정석 기자] TV조선에서 제작한 미스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전국투어 콘서트를 하면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1등만 기억하는 다른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12명의 참가자가 같이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 이채다.

소수에게만 집중지 않고 전체를 아우르는 모습 때문이다. 우리가 더 뭉클한 것은 그 들중 몇몇은 무명 시절 노래를 부를 곳이 없어 슬펐다 했는데 이제는 전국에 행사가 많아져 행복한 비명이다.

그 중 프로그램 3위를 했던 홍자가 어제 지역 비하 발언이라는 악재를 뒤집어썼다.

그는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는 전라도 사람들은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이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이렇게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시니 너무 힘나고 감사드린다”며 “전라도에 자주 와도 될까요? 우리 외가는 전부 전라도다. 낳아준 분, 길러준 분, 다 내 어머니듯이 경상도도 전라도도 다 나에게는 같은 고향이다”라고 말했지만 뒷글은 사라지고 뿔과 발톱에만 시선이 몰렸다.

그토록 좋아하던 사람들이 한 순간 돌아섰던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가 경상도 울산 출신이 아니라 다른 지방 출신이었으면 덜했을 것이다. 이런 글들 뒤에는 진도 출신의 송가인이 경상도 가서 그래도 좋겠느냐는 말까지 나왔다.

해묵은 이 지역 감정이라는 것은 정치가들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더 길게 보면 일제의 역사관에서 신라와 백제의 감정골을 더 깊게 파버린 이유도 있을 것이다.

남북으로 나뉜 나라에서 동서로 나뉘고 이제는 나이로도 대립 양상의 모습을 가지게 된 것에 대해 그들에게 책임을 묻고 싶다. 용서를 할 수는 없지만 일본인들이야 자기 국익을 위해서 그랬다고 치자. 한국인인 여당이나 야당이나 이 점에 대해 책임을 면할 사람은 없다. 국민을 분열시킨 정치가들은 국민 앞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래왔던 것을 사과해야 한다.

어제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향년 97세로 영면에 드셨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이자 동지였던 이 여사의 부음에 문득 이런 시대의 아픔을 겪어 오셨던 다른 어르신들의 가슴 속에 있는 선과 응어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고 이희호 여사의 유언 중에 "우리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는 말이 귀에 와 닿는다. 

남북은 차치하고서라도 동서와 나이대 만이라도 건강한 하나의 모습이 되길 바래본다.

기사입력 2019.06.11 15:47:05

현정석 기자  gsk1267@gmail.com

<저작권자 © 이코노믹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정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 811 코오롱싸이언스밸리 2차 806호
발행인: 이재준  |  대표ㆍ편집인: 이재준  |  청소년 담당자: 현정석
등록번호 : 서울 다10704(일반주간신문) 2013.08.20.
Copyright © 2009 이코노믹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