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0-21 13:47 (월)
[단독] “한국체대, 전명규 교수 봐주기 제보있다”
상태바
[단독] “한국체대, 전명규 교수 봐주기 제보있다”
  • 이동훈 기자
  • 승인 2019.07.03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체대 “징계위, 일정 조율중”

[이코노믹매거진= 이동훈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성폭력 폭로와 관련해 교육부가 전명규 교수의 중징계를 한국체대에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체대는 징계위원회의 일정을 맞추고 있다고 답했지만, 시민단체는 소식통으로부터 학교측이 전명규 교수의 처벌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지난 6월 24일 국립대인 한국체육대에 전명규 교수를 중징계 처분하라고 최종 통보했다.

교육부는 이날 한국체육대 종합감사 결과를 공개하며, 지난해 9월 조재범 전 코치가 저지른 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는 등 전명규 교수의 각종 비위 사실이 적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전 교수가 폭행 피해 학생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격리조치 중인 피해 학생과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피해자의 지인들을 동원하여 피해자에게 합의를 압박하고, 폭행 피해 학생의 아버지를 만나 ‘감사장에 출석하지 말라’고 회유했다는 사실 또한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또한 “전명규 교수는 빙상부 학생이 훈련 용도로 협찬 받은 4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자전거 2대를 넘겨받고, 스케이트 구두 24켤레를 가품으로 납품받는 방법으로 특정 업체가 대학으로부터 정품가액 합계 5100만원을 지급받았다”고 교육부는 언급했다. 

게다가 15년간 부양가족 변동신고를 하지 않고 가족수당 및 맞춤형 복지비 합계 1252만 원을 부당 수령했다는 것이 교육부의 조사내용이다.

전명규 교수는 지난 3월 발표된 교육부의 한국체대 종합감사에 대해 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4월 재심의를 신청했지만, 교육부는 이를 기각했다. 

그러나 한국체대는 2주일이 넘도록 전명규 교수의 징계에 대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있어, 시민단체로부터 의구심을 받아왔다.    

3일 체육계 성폭력·폭력 근절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한국체대는 비리 교수 전명규를 즉각 파면하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 ”교육부의 ‘전명규 교수 중징계’ 요구에 ‘교육부 폐지’로 맞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문화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학교운동지도자분과, 젊은빙상인연대, 체육시민연대,체조협회임원 김OO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여성본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민우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단체는 “한국체대는 교육부 감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전 교수에게 중징계를 내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명규 교수에 대한 징계를 내렸는데 또 내려야 하느냐”며 전 교수에 대한 징계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지난해 ‘징계’란 무엇인가. 2018년 9월 교육부가 한국체대에 전 교수 중징계를 요구한 것에 대해 공무원 징계 가운데 견책과 함께 가장 수위가 낮은 경징계인 ‘감봉 3개월’로 화답한 것을 말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체대는 교육부의 전명규 중징계 요구에 ‘훈장’에 이어 이번엔 ‘중복 징계’ 운운하며 징계를 주지 않을 방법만을 찾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교육부 폐지’라는 이해하기 힘든, 비상식적인 주장을 하고 있기까지 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체대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한국체대 교무처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명규 교수와 관련한 징계위원회의 일정을 잡고 있는 중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국체대를 향한 의혹은 쉽사리 가시질 않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체육계 성폭력·폭력 근절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사실 한국체대  소식통으로부터 학교가 전명규 교수의 징계와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알려왔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아나키스트 의열단 5일 창립총회…샤이니 제이 ‘팝페라’ 공연
  • [페이스 오브 코리아] 슈퍼모델 장혜원 “열정이 모델을 만든다”   
  • [人터뷰] “이미지는 남과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도구”
  • [人터뷰] “한국적인 것은 전통을 지키며 발전시키는 것”
  • 첨단바이오법 내년 시행…EDGCㆍ마이지놈박스 등 거침없는 질주
  • 마이지놈박스, EDGC 인턴 삼총사 개발한 DNA 앱 출시… ‘주근깨 안생기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