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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대장암, 조기검진만 해도 OK”환자들, 대장내시경 이름 듣고도 손사래 치기 일쑤
호미로 막을 것, 서까래로 막는 우 범하지 말아야
정은주 교수 (건국대병원 대장암센터) | 승인 2019.07.06 00:24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장암 환자가 늘면서 이 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장암은 포도송이처럼 생긴 용종을 방치하다 일을 키운 경우가 다반사이다.

대장암은 예방법이 알려진 몇 안되는 암 중 하나. 용종을 찾아내 미리 제거하는 것만으로 상당수 예방된다. 초기 증세도 알기 쉬운 편으로 피 섞인 대변, 설사, 변비가 교대로 일어나거나 배변 후에도 상쾌하지 않은 잔변감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

대장암 검진을 위한 검사의 종류는 많지만, 그 중에서 딱 하나만 선택한다면 가장 좋은 검사는 대장 내시경이다.

대장 내시경은 직접 대장 속을 들여다보는 검사로 가장 정확하고, 확실하고, 필요할 경우 조직 검사 및 치료(용종 제거)도 같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50세 이상에게 권고 하고 있지만, 40세이후 부터는 적어도 1년에 한번 변에 피가 섞여 있는지 잠혈검사를 받거나 3∼5년에 한번은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다수 환자들은 대장내시경 이야기만 들어도 손사래를 치기 일쑤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

우선 검사 중 발생하는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환장의 입장에선 크다. 사실 진정 내시경(과거 수면내시경)을 시행할 경우 검사 중 복부 통증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필자도 몇 년 전 대장 내시경을 받았을 때 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면 내시경을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다.

환자들이 대장 내시경과 더불어 걱정하는 것은 장정결제(설사약) 복용이다. 검사 전 장정결제를 복용해고 장을 비우는 과정은 힘들 수밖에 없다.

과거에는 4리터나 되는 맛없는 물약을 먹는 것부터 곤혹스러웠다.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면서 기운이 빠지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보다, 검사 전에 진이 빠진다고 환자들은 호소했다.

이런 분들을 위한 희소식이 하나 있다. 최근에는 복용하는 약의 맛도 개선되고 복용량도 줄어들고, 장정결 시간도 짧아졌다. 

그렇다고 화장실을 오가는 고행 길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대장내시경 대신 CT(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을 찍으면 안될까요?”라는 질문을 환자들로부터 많이 받는다.

분명 CT가 좋은 검사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대장 내 용종에 대한 진단 및 치료에 있어서는 효율적이지 않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대변이 남아있는 대장 속의 작은 용종을 CT로 발견하기는 매우 어려운 노릇이다. 가상 대장내시경(CT virtual colonoscopy)이라고 CT를 찍어 대장 내를 자세히 볼 수 있는 검사가 있기는 하다. 

이 검사는 설사약을 먹고 대장을 비운 상태에서 공기를 주입해 풍선처럼 부풀린 상태에서 CT를 찍어 대장 내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게 한다.  

하지만 가상대장내시경도 대장 내시경과 동일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장정결제를 복용해 대변을 제거해야 하고, 검사 중 공기를 주입해야 하기에 복부 팽만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상 소견이 발견된 경우 또 다시 대장내시경을 통한 확인, 조직 검사 및 치료가 추가적으로 필요해진다.

이처럼 대장암은 고통과 번거로움을 수반하기에 호미로 막을 것을 서까래로 막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러나 환자가 조기검진 등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90%이상은 예방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기사입력 2019.07.06 00:20:35

정은주 교수 (건국대병원 대장암센터)  www.economics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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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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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2019-07-11 06:29:09

    의사라면 먼저 예방법을 먼저 얘기한 다음 치료방법을 써야 되는 거 아닌가? 왜 용종이 생기고 암으로 번지는가를 먼저 써야 참 의사이지... 채식하고 정량을 정시에 규칙적으로 하고 적당한 운동... 용종도 악성용종 아니면 제거할 필요 없음. 요즘 의사들이 돈벌기 빨강눈이 돼서 무조건 잘라내고 난 후 과장해서 심리적으로 조작질을 하는 돈의사도 많다는... 한국의 의약업은 과잉진료에다 과잉청구가 많음. 요주의   삭제

    • 돌체 2019-07-06 05:59:24

      그런데, 좋은 내시경 의사를 만나야 고통이 덜하다. 주로 여성의사가 더나은 경향이 있다. 못된놈 만났는데,성의없고,환자의 고통은 신경쓰지않고,공기도 제편리한대로 많이 넣어서 복통으로 죽는줄 알았다. 내시경 끝나고 배가 아파서화장실에서 고통으로 반나절을 지셌다.
      의사놈 똥구녁을 찔러죽이고 싶은 심정.
      제 똥꼬 아니라고 지편한데로 쑤셔 대더라.그런자는 의사 자격이 없다,환자를 살리기보다 죽일자이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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